올 상반기 벤처투자 전년비 24.3% 늘어난 4조61억
펀드결성 전년비 55.9% 증가한 4조4344억
중기부, '2022년 상반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 발표
펀드결성 전년비 55.9% 증가한 4조4344억
중기부, '2022년 상반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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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상반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을 발표했다.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모두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투자 건수(2815건)와 건당 투자금액(14.2억원), 피투자기업 수(1350개사), 기업당 투자(29.7억원) 역시 각각 올 상반기 역대 최대로 확인됐다.
투자실적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 1분기 투자는 종전 1분기 최고치인 작년 1분기(1조3187억원) 대비 65.3% 증가한 2조1802억원으로 1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올 2분기는 작년 2분기에 비해 4.2% 감소했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우선 투자 상위 3개 업종인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에 전체 벤처투자의 73.1%인 2조9288억원이 투자됐다. 이들 비중은 전년 상반기(73.6%)와 유사했으나 각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에서는 변화가 있었다. ICT 서비스 업종은 투자 증가액(6093억원), 증가율(69.0%) 모두 최고치를 기록해 전체 업종 중 가장 많은 1조4927억원이 투자됐다. 반면 바이오·의료 업종의 투자는 감소했다.
올 상반기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2018년~2020년 30개사 이하였으나 2021년은 62개사, 2022년은 91개사로 해마다 약 30개사가 늘어났다. 특히 올 상반기 91개사는 2020년 연간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 기업 75개사를 일찌감치 넘어선 수치다. 올 상반기는 역대 상반기 가장 많은 176개의 펀드가 4조4344억원을 결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5.9% 늘어난 수치로 투자와 마찬가지로 상반기 최초로 4조원을 돌파한 실적이다.
펀드 결성 현황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올 1분기 펀드 결성은 종전 1분기 최고치인 작년 1분기(1조5763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2조6612억원으로 1분기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2분기도 종전 최대실적인 작년 1분기(1조2681억원) 실적을 경신하면서 해당 분기 역대 최대실적인 1조7732억원의 펀드가 결성됐다.
올 상반기 신규 결성된 벤처펀드의 출자자 현황을 살펴보면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65억원 증가한 8005억원으로 전체 출자의 18.1%를 차지했으며, 민간부문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조5835억원 늘어난 3조6339억원으로 전체 출자의 81.9%를 차지해 민간 중심의 벤처펀드 결성이 올 상반기 역대 최대 펀드결성을 견인했다.
먼저 정책금융 출자를 살펴보면 올 상반기 모태펀드 출자는 2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7억원이 감소했다. 기타 정책기관은 전년 동기 대비 186억원 감소한 1590억원, 성장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1788억원 증가한 3483억원을 출자했다. 민간부문 출자에서는 시중은행 등의 출자가 급증하면서 금융기관 출자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한 1조1186억원으로 전체 출자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개인 출자도 전년 동기 대비 86.5% 증가한 8558억원으로 나타났다.
권영학 중기부 투자회수관리과장은 "올 상반기 벤처투자와 펀드 결성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작년 2분기와 비교해 올 2분기 실적은 감소하는 등 우려가 있어 투자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민간 벤처모펀드를 도입해 대규모 민간자금이 투자시장에 유입되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