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 중증응급환자 긴급 후송 시 싸이카 기동반 투입...골든타임 확보

기사승인 2022. 08. 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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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소방안전본부 협업, 도민 생명보호 최우선 총력
제주자치경찰단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청사 전경./제공=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소방안전본부와 협업을 통해 16일부터 중증응급환자 긴급 후송 시 싸이카 기동반을 투입해 주요 교차로 일시통제 등 신속한 이동을 지원해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긴급차량 길 터주기에 대한 시민의식 향상으로 구급차량 이동 시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양보로 평상시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교통량이 급증하는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정체로 수송시간 지체 및 교차로 내 진행차량으로 인한 안전상 문제점에 나타났다.

올해(1~6월 기준) 소방안전본부에서 수송한 제주도내 심정지 및 중증외상환자는 월 평균 82.8명으로,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골든타임 사수가 최대 관건이다.

이를 위해 자치경찰단은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싸이카 기동반을 1배치해 주요 정체구간 거점에 배치하고 응급환자 에스코트를 지원한다.

자치경찰단은 에스코트 안전상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기 위해 도로 답사 및 소방과의 현장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생할 문제점을 파악했다. 지난 4일 오후 5시 30분경 무수천사거리~한라병원 구간에서 소방과 합동 현장 시뮬레이션 결과 일반차량의 경우 약 15분이 소요됐으나 싸이카가 에스코트한 구급차량은 8분 내 도착했다.

상황 발생시 소방안전본부와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환자 발생 시 메신저를 활용해 발생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현장에 배치된 싸이카가 병원까지 주요 교차로 내 진행차량을 일시 통제해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정체가 심한 구간에서는 교차로 내 수신호로 신호대기 차량을 우선 진행시키는 등 응급환자 수송차량의 이동동선을 확보한다.

싸이카 주요 배치장소는 응급환자 수송이 많은 한라병원과 제주대학병원 방면 교차로인 무수천4가, 연북로 중앙여고4가에 중점 배치된다. 서귀포시 응급환자 수송에 대해서는 추가 지원을 협의 중이며, 향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출퇴근 시간 외에도 발생 상황에 따라 구급차량 이동동선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교통순찰차가 필요구간에서 교차로 교통관리를 병행할 계획이다.

이순호 교통생활안전과장은 "소방안전본부와 적극 협업해 신속한 긴급 출동과 동선 확보로 도민 생명보호에 노력하겠다"며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긴급자동차 길 터주기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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