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슬리퍼 매출 7배, 수건 6배 등 우산·우의 매출 뛰어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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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가 최근 1주일(8월8~13일)가 지역별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일 비가 내린 중부지역은 밀가루, 부침가루 등 가루류 매출이 전주 대비 120.7%나 껑충 뛰었고, 낮 최고 기온이 34도에 육박한 폭염이 계속돈 남부 비역은 컵얼음이 28.8%, 아이스드링크가 27.7%, 아이스크림이 18.8% 등 차가운 상품들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15일 밝혔다.
'비오는 날은 파전에 막걸리'란 공식이 그대로 나타난 셈이다. 밀가루와 함께 막걸리 매출도 38.4%나 오르며 맥주(1.6%)·와인(2.9%)·소주(5.9%) 등을 제쳤다.
우천으로 생활 반경이 좁아지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도 늘었다. 도시락 27.2%, 김밥 23.4% 등 간편식품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고, 일부 오피스가에서는 점심시간에 하루치 재고가 모두 동날 정도로 직장인들이 몰렸다.
집중 호우로 신발과 옷이 젖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평소와 달리 양말 52.9%, 속옷 39.7% 등 매출이 크게 오른 점도 특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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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기간 큰 비로 집콕족이 늘면서 도시락 등 간편식과 라면 매출이 직전 월 동기 대비 43.9%, 40.2% 각각 신장했으며, 막거리도 42.1%나 동반 성장 추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슬리퍼, 수건 매출은 무려 689%, 514%나 올랐다. 비오는 날 매출 특수 상품으로 꼽히는 우산(368%), 우의(247%) 매출 증가율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집중호우 속 젖은 신발을 대체하거나 몸을 닦기 위해 많은 구매가 일어난 것으로 GS25는 풀이했다.
많은 비로 휴대전화 등 전자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구매가 몰리면서 방수팩 매출도 501%나 늘었다.
윤현수 BGF리테일 영업기획팀장은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편이점은 날씨에 따라 소비 동향이 즉각적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채널"이라면서 "CU는 지역별 날씨 상황에 따라 맞춤형 상품 구색 및 영업 전개를 통해 고객 편의를 돕고 점포의 매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