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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우크라 문제로 밀착하는 중·러…곧 합동 군사훈련

대만·우크라 문제로 밀착하는 중·러…곧 합동 군사훈련

기사승인 2022. 08. 1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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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훈련은 中 국방부가 위챗 통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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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합동 군사훈련에 나섰을 때의 중국과 러시아 병사들. 올해의 양국 군사훈련은 이달 말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있다. /제공=환추스바오.
대만과 우크라이나 문제로 인해 미국과 극단적으로 대립 중인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이 시간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조만간 양군이 참가하는 합동 군사훈련도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과 중·러의 신냉전 구도가 이제는 아예 고착화되는 분위기가 아닌가 싶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인 웨이신(微信·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인민해방군이 곧 러시아가 주관하는 '동방-2022' 군사훈련에 참가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어 훈련에 중국과 러시아 외에 인도를 비롯해 벨라루스, 타지키스탄, 몽골 등이 함께 한다고도 덧붙였다.

중국과 러시아의 합동 군사훈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이름만 바뀐 채 거의 해마다 진행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도 '서부·연합 2021'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실시됐다. 그러나 이달 30일부터 9월 5일까지 실시될 이번 훈련 참가를 공개한 중국의 자세는 이전과는 상당히 다른 것 같다. 아예 미국이 듣고 보란 듯 작심한 채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 훈련이 필요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훈련 참여국 간의 실질적이고 우호적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다양한 안보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것도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에둘러 직격하기까지 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하는 중국군의 규모와 장비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현재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상황이 예사롭지 않은 만큼 '동방 -2018년' 훈련에 참가했을 때보다는 훨씬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 당시에는 병력 3200여명, 각종 무기와 장비 1000여대, 전투기와 헬리콥터 30대가 동원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현재 동병상련의 처지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세계라는 잠재적 적에게 공동으로 맞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좋다.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블리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수시 만남과 전화 통화를 통해 브로맨스를 과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지난 2월 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양국간 협력에는 어떤 한계도 없다"고 선언, 사실상 양국이 동맹 관계라는 사실을 내외에 과시한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야 한다. 중국이 '동방-2022' 군사훈련 참가를 대대적으로 알리고 있는 것은 이로 보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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