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오휘 새얼굴에 손석구 기용
아이더는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
스파오는 NCT 멤버 성찬 모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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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Z세대에 파급력이 있는 스타를 중심으로 모델 교체 사례가 늘고 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이들은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높은 구매력을 갖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더네이쳐홀딩스가 전개하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은 가을·겨울(FW) 시즌을 앞두고 배우 김다미를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김 씨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주 고객층인 MZ세대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 모델로 선정된 주된 이유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브랜드 오휘의 새로운 모델로 배우 손석구를 기용했다. 손 씨는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와 영화 '범죄도시2'에서 인기를 끌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손석구와 완벽한 아름다움의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브랜드 오휘의 가치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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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브랜드 클리오는 가수 지코를 브랜드의 모델로 내세웠다. 클리오 측은 지코의 과감하고 자유로운 행보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부합된다고 판단해 전속 모델로 지코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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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간판 모델 자리를 꿰찬 스타들의 공통점은 전 연령대 가운데에서도,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주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대세 스타를 기용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애 인천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MZ세대는 전 세대 가운데 가장 큰 구매력을 갖춘 집단이다"며 "이 때문에 기업들도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이들의 지갑을 열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제품이라면 선망하는 스타가 모델인 기업의 제품을 살 확률이 높다"며 "MZ세대를 타깃으로 '스타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