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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고독사 예방 나섰다…돌봄 전담인력 활용

성동구, 고독사 예방 나섰다…돌봄 전담인력 활용

기사승인 2022. 08. 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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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부터 돌봄 전담인력 활동 시작
위험가구 발굴부터 복지 서비스 연계까지
성동구 고독사
복지사각지대 발굴 캠페인 사진 /제공=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고독사 위험가구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올해부터 복지사각지대 발굴 전문인력인 '중장년 돌봄 전담인력'을 채용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상시 발굴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올해 초 고독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고독사 위험가구 발굴 및 조사 △맞춤형 서비스 지원 및 자원 연계 △고독사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 발굴과 고위험군에 대한 안부확인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첫 활동을 개시한 중장년 돌봄 전담인력은 마장동 및 성수2가 제1동 주민센터에 각 1명씩 배치된 후 고립가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해왔다.

또한 동주민센터에서 고독사 위험군 정기 안부확인과 더불어 생활밀착업소(고시원·편의점·약국 등) 및 다세대주택을 방문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홍보물을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동주민센터 복지팀으로 연계하고 있다.

6개월의 활동 동안 이들은 고시원·다세대주택 밀집지역·반지하 원룸 등 동네에 분포된는 주거취약지역에서 사회적 고립도가 높은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동네 곳곳을 누볐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전담인력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고독사 위험에 놓인 주거취약계층 1인 가구를 조기에 발견해 지원한 사례가 있다. 성수2가 제1동에 거주하는 A씨(59)는 약 20여년 전 구두공장 사업 실패 후 혼자 고시원에 거주하며 일용직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최근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어들어 생계가 막막한 와중에 우연히 고시원에서 중장년 돌봄 전담인력을 만나게 됐다. A씨는 전담인력에게 기초생활수급과 긴급 지원 등 다양한 복지제도에 대해 안내받을 수 있었다.

구는 이번달부터 더욱 효율적인 발굴활동을 위해 2인 1조로 근무조를 재편성한 후 취약지역과 생활밀착업소를 방문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홍보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앞으로 성수권역을 시작으로 점점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등 복지사각지대가 다양화되면서 숨어있는 어려운 이웃을 찾아내는 활동이 절실하다"며 "이들이 용기를 가지고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성동구에서 시행하는 고독사 예방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어려운 이웃을 조기에 발견해 개인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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