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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택배노조 “5∼6일 집하·하차 업무 중단해야

[태풍 힌남노] 택배노조 “5∼6일 집하·하차 업무 중단해야

기사승인 2022. 09. 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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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상륙하는 6일 배송 물량 가장 몰리는 날"
라이더 유니온도 성명…제주도 식당 속속 배달 중단
추석 앞두고 쌓여 있는 택배 물품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 단지에 택배 물품이 쌓여 있다./연합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택배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집하·하차 등 일부 업무를 중단해줄 것을 정부와 택배사에 요청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5일 "역대급 규모의 태풍으로 택배 노동자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

노조는 "6일은 추석 배송 물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날로, 안전조치가 없으면 일선의 노동자들은 심각한 위험 상황에 놓일 것"이라며 CJ대한통운·우정사업본부·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로젠 등 5개 택배사와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에 5일 집하 업무, 6일 하차 업무를 전면 중단해달라고 말했다.

배달 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위험 요소가 사라질 때까지 업무를 중단해야 기후 재앙에 따른 노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플랫폼 업체가 태풍 피해 예상 지역에서의 배달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배달 노동자에게 일정 배달료를 보장해주는 '안전 배달료' 시행, 배달대행사 이용 업체의 업무 중단 매뉴얼 마련, 고용보험을 통한 휴업 손실 금액 보상 등도 요구했다.

한편 태풍이 인접해있는 제주의 경우 현재 상당수의 음식점들이 배달 주문 접수를 포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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