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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르는 꼬마빌딩 경매시장

불황 모르는 꼬마빌딩 경매시장

기사승인 2022. 09. 1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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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낙찰가율, 전체 상가보다 높아
응찰자 몰린 곳은 고가 낙찰되기도
일반 상가건물 비해 매물 적어 인기 여전
대출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여파로 상가 투자수익률은 떨어지고 있지만 소형 근린생활시설(상가 등)로 많이 사용되는 '꼬마빌딩' 경매시장은 투자 열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감정가격이 75억원 이하인 근린상가(꼬마빌딩)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92%였다. 같은 기간 상가 전체 낙찰가율 84%을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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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도 꼬마빌딩이 60%으로 전체 상가(31%)에 비해 두 배가량 높았다. 평균 응찰자 수도 꼬마빌딩이 2.3명으로 상가 1.83명보다 많았다.

지난달 16일 경매 진행된 마포구 구수동 토지면적 290㎡짜리 건물은 5명이 경합을 벌인 끝에 37억1900만원에 낙찰됐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역세권에 속한 건물로 지난달 서울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꼬마빌딩이다.

관악구 신림동 꼬마빌딩(토지면적 260.8㎡)의 경우 지난달 24일 경매로 나오자마자 37억9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108.22%였다. 경전철 신림선 서원역이 가깝고 건물 앞에는 도림천이 있는 등 입지가 좋아 높은 가격에 팔린 것으로 지지옥션 측은 분석했다.

업계에선 일반상가 건물에 비해 꼬마빌딩의 경우 경매 물건이 많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경매지표가 높게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년 동안(지난해 8월~올해 8월) 월별 꼬마빌딩 경매 진행 건수는 두자릿 수를 넘긴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은 꼬마빌딩이 경매로 한 건도 나오지 않았다. 같은 기간 꼬마빌딩을 뺀 일반상가 진행 건수는 매달 두자릿 수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100건으로 세자릿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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