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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건강지킴이 ‘기계환기설비’

[칼럼] 건강지킴이 ‘기계환기설비’

기사승인 2022. 09.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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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무
코로나19는 지난 3년간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이제는 감기처럼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들었다. 위드코로나 시대에 주목해야 할 키우드 중 하나가 '환기의 중요성'이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정말 많은 다중시설을 이용한다.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지하철이나 버스를 탄다. 또 사무실·식당·카페·백화점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하루를 보낸다. 주말에는 종교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처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반드시 환기가 필요하다.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대구 A교회, 서울 성북구 B교회, 이태원 C클럽, 파주 D카페 등에서 크게 확산됐다. 다중이용시설에서 왜 집단감염이 확산됐을까. 여기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들 모두 3밀 공간(밀접·밀폐·밀집)이라는 것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3월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월 20일부터 지난해 1월 19일까지의 시설별 집단감염 발생 비중을 조사한 결과 종교시설, 의료시설,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비율이 각각 34%, 21%, 13%로 나타났다. 이들 시설에서는 모두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밀폐된 공간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시일 내에 확산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미 밝혀진 바와 같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코로나19의 주요 감염 경로로 공기 전파를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역시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 코로나19의 감염이 더욱 확산됐으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기계적 환기를 하거나 자연 환기를 통해 충분히 환기할 것을 항상 강조하고 있다.

학교와 카페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오래 있으면 졸음이 오는 것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산소는 지속적으로 부족해지는 반면 이산환탄소 농도는 계속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하에 있거나 창문이 작은 경우, 겨울철이나 봄철의 고농도 미세먼지 습격 등으로 인해 자연적인 환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기계식 환기설비를 가동해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강제로 환기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또 여름철과 겨울철, 냉·난방기 가동으로 창문을 열어놓을 수 없을 경우에도 기계식 환기설비가 꼭 필요하다.

기계식 환기설비는 헤파필터를 통해 미세먼지 및 바이러스 등을 제거하고 신선한 공기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배출시킨다. 즉 코로나19 등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대중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사, 백화점 등에서는 기계식 환기설비를 잘 가동시켰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집단감염이 단 한 건도 발생되지 않았다. 이런 사례를 보면 기계식 환기설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따라서 기계식 환기시설이 없는 종교시설·카페·식당 등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는 반드시 기계식 환기설비의 설치 및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

최근 정부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의 전환 시기를 논의하고 있다. 위드코로나 시대, 정부가 추구하는 과학방역의 첫 걸음은 기계식 환기설비의 설치 및 운영이다. 다중이용건축물의 기계환기설비 설치가 의무화 되어야만 집단감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방역의 첫 걸음, 기계환기설비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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