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좌우로 움직이고 제자리 회전하는 車 나온다…현대모비스, ‘네 바퀴 독립 회전’ 기술 개발

좌우로 움직이고 제자리 회전하는 車 나온다…현대모비스, ‘네 바퀴 독립 회전’ 기술 개발

기사승인 2022. 09. 25. 14: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내년 하반기 '스케이트보드 모듈' 개발 목표
지난해 개발한 'e-코너 모듈' 확대 버전
'크랩 주행', '제로 턴' 가능
같은 방향 급격한 코너링 때 다른 방향 급정거 가능
2025년 PBV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목표
현대자동차 이코너 모듈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의 조향·제동·현가·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시긴 e코너 모듈.
앞으로 네 바퀴가 따로 도는 자동차를 볼 수 있게 된다. 올해 세계 최초로 뒷바퀴가 10도까지 독립 회전하는 '독립형 후륜 조향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현대모비스가 내년 하반기 네 바퀴가 독립 회전하는 '스케이트보드 모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케이트보드 모듈이 적용되면 자동차가 전후좌우로 움직이고, 제자리에서 회전도 할 수 있게 된다.

'스케이트보드 모듈'은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10월 선행 개발에 성공한 'e코너(e-Corner) 모듈'을 통합 제어해 실제 자동차에서 기능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25일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스케이트보드 모듈은 이름 그대로 스케이트보드처럼 밑바닥이 평평한 것인데 거기에 배터리를 깔아 바퀴 가운데에 장착해 바퀴가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며 "자동차를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크랩 주행', 제자리 회전 가능한 '제로 턴'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스케이트보드 모듈이 적용되면 부품들 사이의 기계적 연결이 불필요해 차량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맞춤형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전륜과 후륜, 2륜과 4륜도 e코너 모듈의 탑재 방식에 따라 차량 사양에 대한 큰 변경 없이 쉽게 선택할 수 있으며, 카페, 병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이동 중에 자유롭게 이용하는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구현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스케이트보드 모듈이 통합 제어하는 'e코너 모듈'은 자동차의 조향, 제동, 현가(Suspension), 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로 총합한 부품 조합 신기술이다. 기존 약 30도 정도 회전만 가능하던 바퀴를 주차 등 필요한 경우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다.

e코너 모듈은 기본적으로 전기차나 수소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차용 시스템이지만, 자율주행차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스케이트보드 모듈이 e코너 모듈을 통합 제어하는 기술인 만큼, 스케이트보드 모듈이 상용화된다면 도심 속 좁은 도로 환경의 도심 주행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하반기 '스케이트보드 모듈' 개발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스케이트보드 모듈을 자율주행 제어 기술과 접목해 최종적으로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스케이트보드 모듈은 급격한 코너링이나 급정거, 좌우이동, 회전 주차 등에 유용한 기술"이라며 "안정성이 좋고 동력 전달 과정에서 낭비되는 에너지가 없어 연비 개선 효과가 큰 만큼 미래에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