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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이승조의 ‘Nucleus 77’

[투데이갤러리]이승조의 ‘Nucleus 77’

기사승인 2022. 09. 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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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이승조
Nucleus 77(1968 Oil on canvas 173.7x130.9cm)
이승조(1941~1990)는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회화를 선도한 화가로, 모더니즘 미술의 전개 과정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한다.

1967년 처음 선보인 '핵' 연작으로 기하추상 화풍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이후 작고하기까지 20여 년간 일관되게 특유의 조형 질서를 정립하는 데 매진했다.

특히 1970년대 후반부터는 무채색의 전면회화를 전개하거나 한지와 같은 재료를 도입하는 등 단색화 움직임과의 연계성 속에 작업세계를 확장해 나갔다.

파이프를 연상시키는 원기둥 구조를 근간으로 하는 이승조의 회화는 현대문명을 상징하는 동시에 평면성과 입체성,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시각성의 본질적 문제를 제기한다.

물질의 기본 요소를 의미하는 '핵'으로 명명된 이승조의 작품은 순수하게 회화적인 것에 대한 작가의 심도 깊은 고찰의 응결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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