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코로나도 무색…3년간 비건 전문 음식점 매출 272% 증가”

KB국민카드는 최근 3년간 오프라인 비건(Vegan) 전문 음식점의 신용·체크카드 매출 데이터와 올 1월~8월 온라인 쇼핑몰의 구매 품목 데이터를 활용해 비건(Vegan) 가맹점 매출액과 선호 식품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에도 비건 전문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가맹점수가 매년 급속도로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비건 전문 음식점 가맹점 수는 2019년 대비 2020년 76%, 2021년 196%, 2022년 391%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각각 33%, 90%, 272% 증가했다.

비건 전문 음식점 중 베이커리 전문점 가맹점 수는 2019년 대비 2020년 100%, 2021년엔 268%, 2022년 439% 로 크게 늘었다.

특히 2030세대 여성의 이용 증가가 눈에 띄게 높았다는 설명이다. 3년간 20대의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전문점 매출액은 각각 300%, 821% 증가했고, 30대의 비건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전문점 매출액은 각각 292%, 424% 늘었다.

비건 베이커리 전문점의 경우 20대 여성, 남성 매출액은 2019년 대비 2022년에 각각 930%, 634%로 가장 크게 늘었다. 비건 전문 레스토랑 매출액이 높은 연령대는 2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는 품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비건 관련 매출에서 비건영양제(식물성 오메가3, 비건비타민 등)가 79%, 비건식품이 21%를 차지했다. 비건식품 중에는 빵(비건 식빵, 도넛 등) 36.6%, 대체유제품(식물성 우유, 버터 등)25.6%, 대체육(콩고기 등) 10.5% 순으로 매출액 비중이 높았다.

전 연령대 구매 비중이 높은 빵, 대체유제품, 대체육 제외 시 20대는 쿠키, 30대는 시리얼류, 40~50대는 만두·떡볶이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 관계자는 "세계 채식인의 날을 맞이해 비건 관련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건 문화가 확대 됨에 따라 비건 가맹점과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오프라인 음식점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에서까지 다양한 비건 식품을 구매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에도 먹거리부터 건강까지 챙기는 퍼스널 헬스케어 관련 매출을 다양한 각도에서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