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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증설에 총 2조3000억 투자

SK실트론, 반도체 웨이퍼 증설에 총 2조3000억 투자

기사승인 2022. 09. 2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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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495억원 투자 중, 29일 8550억 증설 투자 의결
향후 경영환경 고려해 4000억 규모 추가 검토 중
[SK실트론 사진자료] = (1)
SK실트론 300mm 실리콘 웨이퍼 제조시설. /제공 = SK실트론
SK실트론이 29일 이사회를 열고 300㎜(12인치) 실리콘 웨이퍼 증설을 위한 8550억원의 투자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경영환경을 고려해 4000억원 규모 투자를 추가 검토할 예정이다.

SK실트론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개년동안 3단계에 걸쳐 약 2조3000억원을 실리콘 웨이퍼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 3공단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1조495억원 규모의 SK실트론 New Fab. 1차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세계 경기 침체로 반도체 업황도 변동폭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업계는 반도체 시장 상황이 짧은 다운 사이클 이후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확실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적극적인 설비투자에 나서고 있는 이유다.

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자본투자를 통한 설비 구축이 필수적으로 투자결정부터 제품 양산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항상 미래 시장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SK실트론 역시 2~3년 후 웨이퍼 수급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실트론의 실리콘 웨이퍼 사업 투자는 비수도권 투자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특히 2조 3천억원 규모는 구미국가산업단지 역대 최대 투자금이기도 하다. SK실트론은 금번 투자를 통해 향후 1000여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며 구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구미를 지역구로 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도 즉각 SK실트론의 대규모 신규 투자가 확정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발표냈다.

김 의원은 "SK실트론의 투자로 구미시을 지역구인 진미·인동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며 "지역 인재 채용, 쌀을 포함한 지역 농산물 소비 등의 지역상생방안을 회사와 마련하여 실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김의원은 "글로벌 공급망의 자국우선주의가 강해지면서 해외로 나간 국내기업들의 유턴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구미지역에 우수기업들이 더욱 많이 투자하고, 우수 인재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정주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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