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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베트남 공안부에 ‘디지털 증거분석실’ 구축

경찰청, 베트남 공안부에 ‘디지털 증거분석실’ 구축

기사승인 2022. 09. 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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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찰 'K-치안' 디지털포렌식 기술, 베트남 전수
국제협력사업(ODA)의 실질적 성과
베트남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부에 '디지털 증거분석실' 구축을 완료하고 베트남 형사과학원에서 합동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형세 경찰청장 외세국장(앞중 맨 가운데)과 응웬 띠엔 남 베트남 형사과학원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경찰청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부에 '디지털 증거분석실' 구축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그동안 베트남 공안부에 한국경찰의 디지털포렌식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추진해온 베트남 2차 과학수사 역량강화 사업의 핵심 성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베트남 1차 과학수사 역량강화 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베트남 형사과학원 내에 한국형 현장감식실을 구축·제공한 바 있다. 베트남 형사과학원은 우리나라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와 같은 역할을 하는 베트남 공안부 내 감식·감정 전문기관이다.

한국-베트남 양국 경찰은 디지털 증거분석실 구축의 성공적인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해당 분석실이 위치한 형사과학원에서 합동 완공식을 개최했다.

이형세 경찰청 외사국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베트남은 경찰분야에서 가장 모범적인 연대와 협력의 길을 함께 걸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경찰은 베트남의 치안역량을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응웬 띠엔 남 베트남 공안부 형사과학원장은 "한국 경찰청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베트남 공안부의 과학수사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 경찰과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 외사국장은 응웬 주 응옥 공안부 차관과 회담을 개최하고 우리 국민과 기업 보호를 위한 양국 경찰의 협력을 강조했다. 베트남의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베트남 교통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현지 경찰관 대상 연수사업 진행 △한국형 교통관리 시스템·기자재 지원 및 교육훈련을 포함한 프로젝트 사업 등을 발굴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재외국민이 가장 많은 나라로(2021년 15만6330명), 지역 차원에서도 부산청에서 호찌민 공안청과 협력해 시뮬레이션 사격장 구축, 범죄예방 교육훈련 제공 등 치안역량 강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치안한류(K-Police Wave) 사업을 통해 한국경찰의 치안시스템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외국경찰과의 치안협력을 더욱 넓혀감으로써 글로벌 치안을 구현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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