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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BIFF] ‘아바타: 물의 길’ 존 랜도 프로듀서·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이유있는 자신감

[제27회 BIFF] ‘아바타: 물의 길’ 존 랜도 프로듀서·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이유있는 자신감

기사승인 2022. 10. 0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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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랜도
존 랜도/아시아투데이DB
"'아바타' 후속편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하나의 씬이 아니다. 누적 돼 발현되는 효과 덕분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존 랜도 프로듀서가 '아바타: 물의 길' 풋티지 영상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2009년 '아바타' 이후 13년만이다.

'아바타: 물의 길'은 네이티리(조 샐다나)와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이 어느덧 부모가 돼 가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아바타'는 200년 개봉 당시 혁신적인 기술력과 비주얼로 국내에서만 1348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28억 4737만 달러(약 3조 5663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 기록을 13년째 유지하고 있다.

올해 12월 개봉 예정인 '아바타: 물의 길'은 한층 더 발전한 기술력을 활용해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현실감있게 표현한다. 특히 바다를 배경으로 생활하는 나비족들의 모습은 생생하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최상의 기술력으로 작업했다. 48프레임까지 활용해 한층 부드러운 화면을 구현했으며 최상의 실사 기술로 실제와 똑같이 보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물의 길'이라는 부제처럼 이번 영화의 주된 배경은 바다다. 카메론 감독은 "바다 생태계가 어떤 위협을 받고 있고 우리의 선택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담았다. 영화에서는 판도라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이지만 지금 현재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바타'는 5편까지 동시 제작 중이다. 카메론 감독은 후속작에 대해 "사막부터 극지방까지 판도라의 다양한 환경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디자인 작업을 끝냈다.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속편이 13년이나 걸린 것에 대해서는 '경험의 완결성'이라고 설명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풋티지 수준의 퀄리티는 5년 전에도 불가능했고, 8~9년 전에도 불가능했다. 오늘 본 풋티지 수준으로 올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한국 관객들이)더 스마트해졌다는 부분에 대해 동의한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그렇게 된 것 같다. 관객의 기대치를 적어도 만족 시키고 뛰어넘기 위해서는 제작자 입장에서는 도전이고 부담"이라고 답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언제나 가장 영화적인 영화를 만들어왔다. 큰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를 제작해 왔다. '아바타' 때처럼 이번에도 영화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카메론 감독은 비주얼 스토리텔러다. 펜데믹 동안에는 어떤 이유에서든 다른 방식으로 영화를 만나왔다면 이제는 우리가 상영관으로 돌아올 때다. 관객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는 영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제작진이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아바타2'의 메시지를 딱 하나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어렵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내 안을 들여다보면 영웅이 있다. 누구나 자신 속의 영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다. 그렇기 위해서는 가족의 응원과 지지해야 한다. 생물학적인 가족이 아닌 곁에 두고 싶은 사람들, 내가 속한 공동체의 지지를 받아서 나의 내면 속 영웅을 찾는 것이다. 관객들께서 마음 속 영웅을 찾아내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존 랜도 프로듀서는 "그동안 영화를 사랑해주시고 봐주신 한국 관객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한국 관객들은 눈이 높다.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를 가지고 올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관객들 눈보다 더 높기 때문"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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