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3229321_001_20221008064503542 | 0 | 울산에서 7일 막을 올린 전국체전 개회식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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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시점을 맞아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정상 개최되고 있다.
'솟아라 울산'이라는 구호를 내건 이번 전국체전은 울산광역시 일원 64곳의 경기장과 타지역 9곳까지 총 73곳의 장소에서 13일까지 일주일간 벌어진다. 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 폐회식까지 숨 가쁜 일정이 예정돼 있다.
8일에는 개막 이틀째 일정을 맞아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전개되고 있다.
출전 선수 규모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1만8769명, 임원 8837명 등 약 3만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이들은 49개 종목에서 소속팀과 고장의 명예를 걸고 경쟁한다. 아울러 18개 나라에 사는 1294명의 재외교포 선수와 임원도 축구, 테니스, 골프 등 8개 종목에서 실력을 다툰다.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그해 대회는 취소됐고 이듬해 경북 구미에서 열린 대회는 규모를 대폭 축소해 고등부 경기만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올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과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를 차지한 높이뛰기의 세계랭킹 1위 우상혁과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수영의 간판 황선우, 한국 여자 체조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따낸 여서정 등이 출전해 기대를 모은다.
우상혁이 출전하는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12일 오전 11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황선우는 계영 800m(9일), 자유형 200m(10일), 계영 400m(11일), 자유형 100m(12일), 혼계영 400m(13일) 등 닷새 연속 물살을 가른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전국체육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라며 "전쟁의 한가운데였던 1951년 광주에서도, IMF 금융위기 속 1998년 제주에서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