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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 요리 맛보며 춤·노래 즐겨볼까” ‘그랜드 엑스페디션’ 첫선

“셰프 요리 맛보며 춤·노래 즐겨볼까” ‘그랜드 엑스페디션’ 첫선

기사승인 2022. 10. 0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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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구로 떠나는 미식 여행..."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두 시간 보내게 될 것"
내년 3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서 국내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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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시브 다이닝: 그랜드 엑스페디션'의 한 장면./제공=아이엠컬처·뉴컨텐츠컴퍼니
열기구에 앉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여행을 떠난다. 세계 정상급 셰프가 만든 소고기 스테이크와 구운 옥수수, 치즈볼을 맛본다. 남미 특유의 정열이 가득한 댄서들의 춤이 관객을 맞는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이머시브 다이닝: 그랜드 엑스페디션' 프레스콜에서는 이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공연제작사 아이엠컬쳐와 뉴컨텐츠컴퍼니는 '이머시브 다이닝: 그랜드 엑스페디션'을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관객 참여형 공연 '이머시브 씨어터'와 고품격 음식을 즐기는 '파인 다이닝'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 공연이다. 영국에서 12년간 다양한 이머시브 다이닝 공연을 만들어 온 제작사 '진저라인'의 작품으로, 2018년 영국에서 초연했다. 올해 중국에 이어 서울에서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날 프레스콜에 함께 한 정인석 프로듀서는 "두렵기도 하지만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싶었다"며 "관객들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두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프로듀서는 "영국 런던에서는 창고에서 공연을 해서, 한국 공연도 성수동에 있는 창고에서 공연하려 했다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변경됐다"면서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이 런던 공연장보다 천장이 좀 낮고 살짝 좁은 편이지만 최적의 장소였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공연은 열기구처럼 꾸며진 객석에 앉은 관객이 약 2시간 동안 영국, 일본, 브라질, 시베리아 등을 여행하며 각 국가의 요리를 맛본다는 설정으로 진행된다. 객석 사이 사이에서 배우들이 춤과 노래, 연기와 함께 음식을 제공하며 작품에 관객을 참여하게 한다.

백세미 프로듀서는 "한국 관객들은 영국 관객들과 달리 적극적이지 않고 부끄러워할까봐 걱정했다"면서 "하지만 제가 런던에서 직접 공연을 보니 10~15분 정도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었다. 한국 관객들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번 공연에는 셰프 조셉 리저우드가 참여해 본인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다양한 음식들을 선보인다. 리저우드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된 레스토랑 '에빗'의 셰프다.

셰프 리저우드는 "한국에 거주하며 4년 동안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을지 연구한 요리들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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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시브 다이닝: 그랜드 엑스페디션'의 한 장면./제공=아이엠컬처·뉴컨텐츠컴퍼니
이 공연은 전 세계적으로 2000만부의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비롯해 '해저 2만리' '80일 간의 세계 일주' 등을 집필한 '과학 소설의 아버지' 쥘 베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관객은 공연장에 도착하자마자 압도적인 크기의 동화책을 만나게 된다. 거대한 동화책을 통해 공연장에 들어선 관객은 이륙 준비 중인 열기구에 착석한 뒤 공연의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맵핑된 환상적인 영상을 따라 비행을 한다. 이어 다섯 나라에서 만나는 퍼포머들을 통해 그 여정에 참가하게 된다.

진영섭 협력연출은 "한국 관객들을 위해 놀이를 한국식으로 바꾼 것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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