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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보는 ‘황제 고종’...덕수궁서 특별전

다시 생각해보는 ‘황제 고종’...덕수궁서 특별전

기사승인 2022. 10. 1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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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선포 125주년 맞아 내달 20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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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수예복을 입은 대원수 황제(고종)와 원수 황태자(순종) 모습./제공=문화재청
대한제국 선포 125주년을 맞아 제1대 황제 고종과 그의 시대를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다음 달 20일까지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1층 전시실에서 '황제 고종' 특별전을 선보인다. 제국주의 열강의 다툼 속에 격변의 시기를 겪어야 했던 고종을 다룬 첫 전시다.

프롤로그 '고종, 회상의 시작'을 비롯해 총 6개 전시실에서 이뤄지는 이번 전시에는 고종의 사진과 기념 우표, 국새, 칙령 문서 등 120여 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18세기 서구 열강이 동아시아를 침략하던 상황을 고종이 어떻게 인식했는지부터 시작한다. 1882년 만든 것으로 알려진 보물 '국새 대군주보'를 볼 수 있다.

두 번째 부분인 '조선의 왕에서 대한제국의 황제로'는 국격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고종의 모습을 비춘다. 대한제국 황제가 되면서 도입한 구슬을 꿴 끈이 12개 달린 면류관, 황룡포 등이 전시된다.

을사늑약으로 사실상 국권을 빼앗긴 상황을 되돌리기 위한 저항도 주목할 만하다. 고종이 1907년 7월 의병을 일으켜 저항하라는 명령을 내린 칙령서, 1914년 국권 피탈 후 고종의 밀명으로 조직된 독립의군부의 부참모관을 임명하는 칙명 등이 공개된다.

특별전은 일제의 강요로 퇴위한 뒤의 고종과 그의 죽음 이후를 조명하며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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