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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 국회의원(민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3대 충북도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이후 총선에서 연거푸 낙선하다 1973년 제9대 국회의원에 무소속으로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옥천에서 5선 의원을 지냈다.
정치적 동지라 할 수 있는 김 전 대통령과는 1960년대부터 인연을 맺어 '형님, 동생'으로 부르며 'DJ의 오른팔'로 불렸다. 1971년 DJ의 추천으로 신민당 선전국장과 동교동계의 뿌리가 된 '내외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을 맡았고, 같은 해 대선 선거운동을 도왔다. 1987년 직선제 개헌을 앞두고 열린 여야 '8인 정치회담'에 DJ계에선 이중재 전 의원과 고인이 참여했다.
고인은 2006∼2008년 국회 부의장을 지냈고, 2007년 대선 때 정동영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선대위 최고고문을 맡기도 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선 공천 탈락 후 자유선진당으로 소속을 바꿔 당선됐지만 이후 민주당으로 옮겼고 최근까지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