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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대응특위 “북핵 위기, 만성 불감증에 빠졌다”

북핵대응특위 “북핵 위기, 만성 불감증에 빠졌다”

기사승인 2022. 10. 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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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위기대응 세미나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과 한반도선진화재단 주최로 북핵위기대응 세미나 '북 핵공격 가시화, 두고만 볼 수 없습니다!'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는 31일 최근 잇단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이제는 학술적인 것을 논할 때가 아니라 정식으로 행동할 것을 논할 때"라고 밝혔다. 또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기호 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반도선진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북핵위기 대응 세미나를 열고 북한의 잦은 도발 상황을 언급하며 이 같이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만성 불감증에 빠졌다"며 "(북한이 추가로) 핵실험을 해도 7번째니까 그러려니 할 것"이라고 안보 불감증에 대해 우려했다.

한 위원장은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핵폭탄을 투하할 때 핵실험을 딱 1번 했는데, 북한은 6번 했다"며 "이것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트린 핵보다 더 많은 종류의 핵무기를 (북한이) 개발했단 걸 증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핵 위기 국면에서) 미국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미국의 국가적 이익이 없으면 안 돕는다"며 "(미국이 우리를) 돕게 하는 것도 우리 몫이다. 우리 스스로 살기 위한 조치를 안 하면 누구도 돕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축사에서 "북한이 그동안 잘 안 보였던 과감한 형태를 보이면서 전쟁에 대한 의혹을 돋우고 있다"며 "과거에 우리가 했던 루틴보다는 획기적이고 강한 실천을 해야 하고, 그중 하나가 대칭 무기 보유·사용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체적 핵무장을 말하니까 '뚱딴지같은 소리를 한다', '되지도 않는 일을 이야기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며 "우리가 우리를 지키는 데 모든 걸 해야지, 해보지 않아도 미리 안될 것이라고 (하면) 우리가 언제 (북핵 문제를) 해결할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날 세미나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원식·임병헌 국민의힘 의원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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