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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 북 핵·미사일 징후 감시하는 미 국가지리정보국 방문

이종섭 국방, 북 핵·미사일 징후 감시하는 미 국가지리정보국 방문

기사승인 2022. 11. 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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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장관으로는 처음...한·미 정보협력 더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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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중인 이종섭 국방부장관이 2일 오전 미국 외교협회(CFR)에서 한반도 정세 및 한국 국방정책 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제공=국방부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2일 오후(현지시간) '하늘 위의 CIA'로 불리는 미국 국가지리정보국(NGA)을 한국 국방장관으로는 처음 방문했다.

NGA는 미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으로, 지리공간정보 통합·분석 임무 수행하고 있다. 특히 북한의 핵 및 재래식 전력 위협에 대한 징후 감시와 분석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 장관은 이날 프랭크 위트워스 NGA 국장을 만나, NGA 시설과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한·미 정보협력 및 북한 위협에 대한 억제 및 대응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장관은 NGA 측으로부터 최근 북한 핵·미사일 활동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NGA 관계관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NGA가 우리 군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 핵·미사일 도발 억제에 기여해 온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특히 이 장관은 "한·미 정보협력은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응한 미국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형 3축체계 중 하나인 '킬체인' 의 핵심인 우리 군 정찰위성을 소개했다.

또 이 장관은 "위성영상 수집·분석 등 분야에서 NGA가 한국 군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장관과 위트워스 국장은 2일(한국시간) 북한이 자행한 다중의 미사일·포병사격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북한의 핵·미사일과 관련한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위트워스 국장은 "이번 이 장관의 NGA 방문이 한국 국방부 장관으로서는 최초"라며 "이는 한·미간 정보협력이 실질적으로 강화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트워스 국장은 "NGA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북한을 감시하는 임무"라며 "한국군의 정찰·감시 능력이 크게 신장된 만큼 NGA와 한국 군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장관과 위트워스 국장은 한국 군과 NGA 간 공조를 바탕으로, 억제의 핵심 요소인 '정보' 분야에서 대북 절대적 우위를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종섭 장관 미국 외교협회 연설…"북 미사일 NLL 침범 매우 이례적"

앞서 이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외교협회(CFR)를 방문, 한반도 정세 및 우리 국방정책 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을 하고 CFR 소속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시간 2일 감행된 북한의 동·서해상에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수의 미사일과 포병 사격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인 영토침해라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이에 대해 한·미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공동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한·미가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의 핵사용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 군의 자체 능력 강화와 함께 한·미동맹 차원에서 어떠한 순간에도 미국의 확장억제력이 작동할 것이라는 신뢰를 심어주고자 한·미가 긴밀히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장관은 "국방부는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 발표 이후 원칙있는 대북정책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정부의 노력을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통해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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