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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워치] 코스닥 상장 앞둔 ‘밀리의 서재’…“멀티미디어 플랫폼 거듭날 것”

[IPO워치] 코스닥 상장 앞둔 ‘밀리의 서재’…“멀티미디어 플랫폼 거듭날 것”

기사승인 2022. 11. 0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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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입성…공모주식수 200만주
매출 성장.최대 도서"콘텐츠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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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기업인 밀리의 서재가 이달 IPO(기업공개)에 나선다. 경기 침체로 성장주 투자 매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상장 후 제대로 된 몸값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밀리의 서재처럼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기업 특례상장제도)을 활용해 상장한 기업들이 대부분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어서다.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밀리의 서재 측은 매출 성장세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내세워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밀리의 서재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지난 4일과 7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어 오는 10~11일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22일 테슬라 요건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앞서 밀리의서재는 10월 말로 공모 일정을 추진하려다 11월로 연기했다.

밀리의 서재 공모예정가는 2만1500~2만5000원이며 상장 공모주식수는 200만주, 공모예정금액은 430억~500억원 규모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밀리의 서재는 이듬해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도서 콘텐츠를 텍스트 중심의 전자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비교기업(피어그룹)의 이익 성장세와 주가 모멘텀 등이 둔화되고 있어 밀리의 서재가 IPO에 성공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지난해 테슬라 요건을 통해 증시에 입성한 씨앤투스성진, 제주맥주 등의 주가는 현재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났다.

다만 증권가에선 밀리의 서재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쟁사 대비 높은 도서 콘텐츠 보유 수는 구독자들의 유입을 이끌며 실적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기준 550만명에 달하는 누적 회원과 91만명 수준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유료 구독 전환율은 2020년 34.8%에서 올해 1~8월 기준 42.6%로 증가했고 재구독률은 2020년 76.5%에서 올해 82.3%로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밀리의 서재는 매출액 21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어 3분기 기준 매출액 124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해 반기 실적을 웃돌았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 4일 IPO 기업설명회에서 도서 기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콘텐츠 IP(지식재산권)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향후 키즈 콘텐츠에도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웹소설과 웹툰 콘텐츠 유입, 꾸준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고객 성장률이 확인될 경우 벨류에이션 상승에 유의미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밀리의 서재는 출간 플랫폼 출시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2차 콘텐츠 제작까지 확장해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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