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과 2022년 연간 연결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을 투자가들이 대부분 인지하고 있다"면서 "자사주 매각에 따른 배당가능주식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올해 두 자리수 주식배당금(DPS)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현모 최고경영자(CEO) 연임 이후 내년 지주형 회사로의 전환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여 기업가치 향상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 3분기 반영 예정이던 인건비 인상 소급분이 4분기에 반영될 것"이라며 "T 임단협은 난항을 겪은 뒤 3% 인상한 500만원 일시금 지급으로 사실상 타결, 본사 기준 160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이전 추정치보다도 400억원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4분기 기준 연결 영업이익 948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으로 컨센서스(연결 영업이익 2436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고하고 KT는 올해 주식배당금(DPS) 두 자리수 성장할 것"이라며 "KT 경영진은 이미 클라우드 분사에 따른 법인세 발생분을 배당에 연동하지 않을 것을 밝힌 바 있어 현대차로의 자사주 매각에 따른 DPS 감소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3분기 나타난 본사 순이익과 늘어난 배당 가능주식수로 보면 KT DPS 증가가 어려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일회성 처리 가능 비용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022년에도 전년대비 15% 증가한 DPS 2200원 전망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