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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8일 9시부로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정부는 위기 발생 때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이뤄진 위기경보체계를 발동한다.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7일 오후 행정안전부, 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집단운송 거부 현황·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위기 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키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15일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뒤 집단운송 거부가 시작되기 전인 23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이번 위기 경보 단계 상향은 집단운송 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점과 항만 등 주요 물류시설의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점,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이번에 위기 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정부의 대응체계가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 경찰청, 국방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범정부 종합 비상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중대본은 이날 오전 10시 행정안전부 장관이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를 열고 부처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에서 운영 중인 수송대책본부의 본부장은 제2차관에서 국토부 장관으로 격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