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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바이오, 임상환자 모집 6개월 만에 완료…항바이러스제 첫 사례

현대바이오, 임상환자 모집 6개월 만에 완료…항바이러스제 첫 사례

기사승인 2022. 11. 2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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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COV03…롱코비드·HPV 치료제 등 적응증 본격 확대 예정
현대바이오사이이언스 연구소 사진3
현대바이오사이언스(현대바이오)의 국산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인 CP-COV03의 코로나19 임상2상 참여 목표 인원 300명 모집이 완료됐다고 29일 밝혔다. 임상환자 모집 완료는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계획 승인으로 5월11일 CP-COV03의 코로나19 환자 모집이 처음 이뤄진 지 약 6개월 여 만이다.

통상 200~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2상에는 평균 3년 안팎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6개월 남짓 만에 임상환자 모집을 완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처럼 신속한 진행에는 임상과정에서 약물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는 점도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현대바이오가 이번 임상을 공식 완료하면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로 코로나19 임상2상을 완료한 최초 사례가 된다. 국산 제1호 코로나용 먹는 치료제가 탄생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고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심한 변이가 특징인데 현재 바이러스 종류와 변이를 가리지 않고 치료하는 메커니즘을 지닌 약물은 CP-COV03가 유일하다"며 "세계 최초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한 CP-COV03가 먼저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코로나 치료제를 출발점으로 CP-COV03를 치료제가 없는 롱코비드·HPV(인유두종바이러스) 치료제 등으로 적응증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P-COV03는 코로나19 치료제 이외로 용도 확대시 임상2상 직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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