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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덴마크와 3차전에서 후반 15분 터진 매슈 레키(31)의 결승골로 1-0 신승했다.
이로써 호주는 2승 1패(승점 6)가 되며 프랑스(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1차전은 프랑스에 1-4로 대패해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잠시 튀지니와 덴마크를 연속해서 1-0으로 격파했다. 호주는 이날 튀니지에 0-1로 진 프랑스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1로 프랑스(+3)에 밀렸다.
호주의 월드컵 16강 진출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무려 16년 만이다. 또 호주는 이번 대회 AFC 소속 국가로는 첫 번째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대회 다크호스로 꼽혔던 덴마크는 1무 2패(승점 1)에 머무르며 짐을 쌌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조별리그 탈락이다. 큰 부상에서 돌아온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의 월드컵 여정도 여기서 마무리됐다.
같은 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는 튀니지가 프랑스를 1-0으로 꺾었지만 16강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튀니지는 승점 4(1승 1무 1패)였다.
튀니지는 후반 13분 와흐비 하즈리(31)가 센터서클부터 공을 몰고 간 뒤 페널티아크에서 방향을 바꿔 슈팅 공간을 만든 후 반대편 골대 하단 구석을 향해 왼발로 정확히 차넣었다. 이 골에 프랑스는 그대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