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초고가 아파트, 하락세에도 상승세 여전…양극화 지속

초고가 아파트, 하락세에도 상승세 여전…양극화 지속

기사승인 2022. 12. 06. 14:4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제' 시행6
서울 송파구 잠실동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일대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들. /정재훈 기자 hoon79@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초고가 아파트값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상위 20%(5분위)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3억1039억원이다. 10월 평균 매매가격 대비 7255만원 늘었다. 서울은 10월 대비 1억2488만원 오른 25억4284만원이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역시 1억원 이상 상승한 17억1260만원을 기록했다.

전국 하위 20%(1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월 1억2289만원으로 전월 대비 169만원 떨어졌다. 서울도 10월에 비해 1514만원 하락한 5억6014만원이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2억6685만원에서 2억6379만원으로 306만원 내렸다.

5분위 아파트값은 상승하고 1분위 아파트값은 하락하면서 5분위 배율은 전국 기준 10월 9.9에서 11월 10.7로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은 4.2에서 4.5로, 수도권은 6.0에서 6.5로 각각 증가했다. 5분위 배율은 이전보다 확대돼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표본 수 확대 과정에서 편입된 초고가 아파트는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고 반대로 중저가 단지는 저분위 가격에 영향을 끼쳤다"며 "집값 하락세는 이전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으며 추세적인 현상이 12월 통계에서 잘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고금리로 인한 대출 상환 부담이 중저가 실수요층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환 부담이 집값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초고가 아파트와 중저가 아파트의 양극화는 과거 집값 상승기 때처럼 심하지 않겠지만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상환 부담이 매우 크게 늘어날 것이어서 아무래도 초고가 아파트 보유자에 비해 중저가 아파트 보유자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욱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수요가 뒷받침하는 지역에 위치한 고가 아파트와 그렇지 않은 아파트의 양극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