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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韓-브라질전 열린 ‘4158억원’짜리 974 스타디움 철거 왜?

[카타르월드컵] 韓-브라질전 열린 ‘4158억원’짜리 974 스타디움 철거 왜?

기사승인 2022. 12. 0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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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4 스타디움 모습 연합
974 스타디움 모습. /연합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브라질과 16강 결전을 치른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이 곧바로 철거에 들어갔다.

카타르 당국이 한국-브라질전 다음날인 7일 오전 974 스타디움의 방수포를 제거하고 주변 지역을 청소하는 등 철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 등이 전했다.

이로써 974 스타디움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6경기, 한국-브라질의 16강전 등 7경기만 치른 채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24년 1월 개최 예정인 아시안컵에서 재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카타르 측은 예정대로 철거를 강행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브라질전은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였으며 이 경기장은 이번 대회를 마치고 철거·개축되는 3개 경기장 중 가장 먼저 해체 작업이 시작됐다.

배경에는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974 스타디움은 카타르 월드컵만을 위해 만들어진 친환경 경기장이다. 카타르는 자국의 국제전화 국가번호인 974에 착안해 재활용이 가능한 건설자재와 974개의 선적 컨테이너를 활용해 경기장을 지었다.

4만4089명을 수용하는 974 스타디움은 건설에 들어간 비용만 약 3억 유로(4158억원)인데 이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것이다.

바닷가 인근에 지어진 이곳은 임시 경기장답게 에어컨 없이 해풍을 환기하면서 경기장의 온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카타르의 다른 경기장이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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