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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방지 위해 5년간 시설 투자 3배 확대…IDC 삼중화

카카오, ‘먹통’ 방지 위해 5년간 시설 투자 3배 확대…IDC 삼중화

기사승인 2022. 12. 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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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국민 사과
남궁훈 비상대책위원화 재발 방지대책 공동 소위원장(전 카카오 대표, 왼쪽)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송의주 기자
카카오가 지난 10월 서비스 먹통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향후 5년간 시설 투자를 기존 대비 3배로 확대한다. 또 데이터센터 단위로 삼중화 이상 복구 체계 시스템을 갖춘다.

고우찬 비상대책위원회 재발 방지대책 공동소위원장은 7일 온라인으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데브 2022'(이프 카카오)에서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인재 확보와 기술 개발, 삼중화 이상의 재난복구(DR) 구현 등에 지난 5년간 투자한 금액의 3배 이상을 향후 5년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재난복구(DR)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3개가 연동되는 삼중화 이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채영 재발방지 대책 소위원회 부위원장은 "서버가 다운되면서 장비 모니터링 장애 탐지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장애 탐지가 잘 동작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시스템을 다중화해 나가고, 메인 벡본 서버를 세곳으로 늘리겠다. 이를 위한 확장성 고려한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데이터센터 간 삼중화를 위해 별도 전용선도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고 공동소위원장은 "데이터센터 삼중화에 더해 추가적인 이중화가 되는 멀티클라우드 서비스로 연속성을 강화하겠다"며 "외부 클라우드를 안전장치로 추가하고, 모든 데이터센터가 무력화돼도 텍스트 메시지 전송 등은 가능한 DR 데이터 센터 구축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는 인프라 하드웨어 설비에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이르는 전체 시스템에서 다중화를 설계, 구축한다. 또 서비스 간 중요도 등을 고려해 복구 우선순위를 지정, 관리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국내 최고의 정보기술(IT) 엔지니어링 전문가들을 영입해 대표이사(CEO) 직할의 IT 엔지니어링 전담 조직도 편성한다. 기존 개발조직에서 분리된 별도의 상위 조직이 될 방침이다. 또한 대규모 장애에 대비한 재해복구위원회를 신설, 즉각적인 대규모 장애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장애 대비 훈련도 강도 높게 시행할 방침이다.

고 공동소위원장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인 안산 데이터센터는 24시간 무중단 운영을 위한 전력, 냉방, 통신 각각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방화 격벽으로 분리 시공 설계했으며, 4개의 섹터로 전력 안정성을 확보했다. 3중 진화 대책으로 화재 진화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판넬별로 개별 소화장치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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