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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 1인 시위...“차별금지법, 가족의 가치 위협”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 1인 시위...“차별금지법, 가족의 가치 위협”

기사승인 2022. 12. 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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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1인 시위 참여로 시위 목회자들 독려
차별금지법 독소조항 강조...내년 정책토론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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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제6문 앞에서 열린 '나쁜 차별금지법' 반대 1인 시위에 나선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왼쪽 두번째)과 제77대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고명진 목사(왼쪽 세번째). 국회 앞에서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목회자들의 1인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사진=황의중
살을 에는 듯한 추위 속에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제6문 앞 목회자들의 '차별금지법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는 이어졌다. 전날 이규현 수영로교회 목사가 부산에서 상경해 시위를 이어간 데 이어 15일에는 한교총 신임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기독교한국침례회 직전 총회장 고명진 목사와 함께 바톤을 이어받었다.

이영훈 목사는 "우리는 동성애자를 차별하고 혐오하고자 하는 게 아니다. 소수가 다수를 차별하고 우리나라를 발전으로 이끈 가족의 가치를 위협하는 입법을 막고자 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 목사는 차별금지법이란 '선한 이름'의 포장 뒤에 도사린 위험을 지적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서 입법을 추진 중인 차별금지법은 광범위한 차별의 정의와 형사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이 때문에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억압할 수 있다는 지적을 법조계로부터 받고 있다.

이 목사는 "저출산 시대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처럼 동성결혼으로 이어질 길을 허용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며 "동성애로 편 가르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하기 위해서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은 이들이 직접 나선 것은 1인 시위를 이어가는 목회자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는 주요 목회자들의 격려에 힘입어 내년 1월 말까지 시위 대기자들로 줄을 선 상태다.

이 목사가 대표회장인 한교총은 내년부터는 차별금지법 관련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정책토론회 등을 열고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피력할 계획이다. 사회적으로 차별금지법을 공론화해서 표면적으로 알려진 사실과 다른 위험성을 대중들에게도 알리겠다는 취지다.

릴레이 1인 시위에 참여하는 차별금지법제정반대국민행동과 서울나쁜차별금지법반대기독교연합 측은 "차별금지법 입법이 국회에서 철회될 때까지 끝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회자들의 연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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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와 동성결혼에 대한 긍정 일변도의 의견이 사회적 담론으로 형성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회자들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제6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열고 있다. 15일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시위 중인 이영훈 한교총 대표회장과 고명진 목사 등 4인의 목회자들./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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