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본사와 기술 교류 진행…글로벌 채널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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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업무를 지난 2020년부터 담당하고 있는 이승룡 매니저가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국내 진출 3년 만에 대표적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앞서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가 2016년 설립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세계 각지에서 5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IT,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하는 등의 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실제로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은 국내 진출 첫해 5개 기업을 지원해 처음 유망 기업을 육성한 후 이듬해에는 두배가 넘는 11개 기업을, 그리고 올해에는 15개 기업을 육성했다. 지금까지 세 번의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한 스타트업만 31개 기업이다. 단기간 내에 안정 궤도에 오른 이유로는 벤츠코리아 멘토들의 노력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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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멘토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혁신 기술이 메르세데스-벤츠를 대표하는 차량들에 탑재돼 전 세계 고객들과 만나는 것을 다음 목표로 삼고 있다.
안지선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매니저는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 기업들이 참여하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발굴할 수 있는 유망 기업의 분야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많은 선배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기업의 참여를 촉구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은 물론 파트너 기업 및 기관의 관심도 늘고 있다. 올해에는 SK 텔레콤, 한화시스템, LG전자,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산업진흥원, 한국무역협회 등이 참여했고, 이에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속가능성, 5G, 메타버스, AI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할 수 있었다.
높은 관심 속에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올해 스타트업에 마케팅, 연구개발, 제품기획, 디지털 사업화 등 모빌리티 업계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을 중심으로 코칭을 진행하고, 지난 11월, 최종 선발된 15개 스타트업의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엑스포 데이'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우수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해 더 많은 기업들이 선배 기업의 기술과 지식,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