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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인재 경영 실천해나갈 것”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인재 경영 실천해나갈 것”

기사승인 2023. 01. 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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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비전 2030'…해외 연구기관·산학협력 확대 강조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취임식
유지범 성균관대 신임 총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2대 유지범 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성균관대학교는 유지범 제22대 성균관대 총장 취임식을 2일 교내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영 학교법인 성균관대학 이사장, 서정돈 전 이사장, 신동렬 전 총장, 정규상 전 총장, 주영수 상임이사, 윤용택 성대 총동창회장, 류덕희 전 총동창회장, 이충구 전 총동창회장, 이완근 전 총동창회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조재연 대법관, 이영진 헌법재판소 재판관, 이명수 국회의원, 최재형 국회의원,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 이원덕 우리은행 행장 등 내외 귀빈, 임직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김준영 이사장은 축사에서 "유 총장은 미래를 향해 담대한 도전이 필요한 시기에 본교 공과대학장과 자연과학캠퍼스 부총장, 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고, 나노·신소재 분야의 전문가로서 학술적으로도 많은 활동을 해 왔다"며 "대학교육을 혁신하고, 연구중심대학을 선도하며, 인류 사회의 상생파트너로서 글로벌 리더 대학으로 미래 가치와 품격을 창출할 성대 비전 2030을 구현할 유 총장에게 아낌없는 지원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임직원과 내·외빈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무대 위에 오른 유 총장은 취임사에서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대학이 신중하고 치밀한 '창조적 협업과 분업의 전략'과 함께 시대의 물음에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대학은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토론함으로써 가치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을 확대해야 한다"며 '연구 능력의 강화와 확장'을 대학의 핵심가치로 삼았다.

유 총장은 인류와 미래 사회를 위한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부응 △신산업 선도 플랫폼 구축 △산학협력 강화 △상호존중의 가치 경영 등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을 보완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데이터 및 융합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총장은 해외 연구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고 융복합 시대에 걸맞은 수준 높은 공동연구를 확대할 것이라며 인문학과 기술의 다차원적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하고 지평을 넓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 취임식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른쪽 세번째)와 최재형 의원(두번째)을 비롯한 내빈들이 2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22대 유지범 총장 취임식'에 참석해 있다. /송의주 기자
아울러 유 총장은 유수의 글로벌 기업 연구기관과 함께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정착시키고, 성균관대학교 캠퍼스를 재구조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공자님께서는 '학이불염', '회이불권'을 말씀하셨는데, 배우기를 싫어하지 않으며 가르치는 데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이런 모토 위에서 진정으로 존경받고 품위 있는 대학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다지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총장은 재임기간 중에 글로벌 사회 이슈를 적극 수용하고 선도하는 글로벌 경영을 통해 명실상부한 성대다움의 브랜드 임팩트를 새롭게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유 총장은 "우리는 이제 학생들이 수많은 대학 중 우리 성균관대학교를 선택한 이유를 진지하게 되물어야 할 것"이라며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작금의 세계적 상황에서 거센 도전에 맞서기 위해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발전시킬 역량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총장은 프랑스 소설가 앙드레 말로의 말을 빌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했다"며 "우리 모두 담대한 꿈을 꾸자"고 강조했다.

유 총장은 끝으로 "이러한 담대한 꿈 위에서 시대의 부름을 엄중히 여기고 낮은 자세로 임할 것"이라면서 "성균관대학교를 위해 땀과 눈물과 뜨거운 피가 솟는 열정을 바치는 총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윤용택 총동창회 회장도 유 총장에 대해 25년 동안 모교 공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연구재단에서 국책연구본부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해온 전문가라며 학교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윤 회장은 "총장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모교는 지난 2021년 비전 2030을 선포함으로써 우리 대학의 10년 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완성했다"며 "유 총장의 취임을 계기로 성균인 모두가 하나로 뭉쳐서 진정한 글로벌 리딩대학으로 재도약하는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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