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서 주요국 정상·글로벌 CEO들과 만나 수출 증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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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시장의 진출 거점국인 UAE와 '다보스 포럼'이 열리는 스위스를 직접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국내 기업의 수출 활로를 뚫기 위해 우리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기업 간 투자 유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순방의 키워드로 UAE와 투자유치, 글로벌 연대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최 수석은 UAE에 대해 "중동지역에서 우리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며 "바라카 원전으로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UAE와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과 동행해 기업이 함께하는 경제 중심의 정상외교를 통해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 컨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무역협회는 UAE와의 사업 관련성, 수주 및 계약 가능성 등을 고려해 총 100개사를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시켰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을 비롯해 식품 등 소비재, 관광, 화장품, 게임 관련 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사절단으로 구성됐다. 참가 기업의 약 70%가 중소·중견기업이다.
최 수석은 또 "UAE 국부펀드와 구체적인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일대일 상담을 통한 UAE의 투자를 이끌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UAE의 전체 국부펀드 운용자산은 총 1조2000억 달러(한화 약 1500조원)로, 중동 국가 중 가장 큰 규모의 투자기금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대규모 수주·계약 가능성도 열린 것이다. 윤 대통령은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 등에 참석해 투자를 독려할 계획이다.
세계 주요 경제인들이 총출동하는 다보스 포럼도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수출 확대, 글로벌 기업의 한국 투자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 대통령이 행사장에서 세계 주요 정상과 기업인들을 자연스럽게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외 CEO들과의 오찬 일정,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한국의 밤' 행사 등에 이목이 집중된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국내외 주요 CEO와 오찬을 함께 하며 복합위기 극복과 지속성장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연대협력 방안, 민간시장 중심의 경제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한국투자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의 밤 행사에서 다보스에 모인 유력 인사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국제협력 프로그램인 '부산 이니셔티브(Busan Initiative)'와 한국의 문화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