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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올해 보증총량 89조원대…전년比 11%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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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1. 12. 14:07

신보, 12일 오전 기자간담회서 올해 추진계획 발표
경기침체 어려움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채권시장 안정 유동성 프로그램 추진
스타트업 육성 지원금 5500억원 운용
[사진 1] 2023년 신용보증기금 신년 기자간담회2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제공=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신보)이 올해 보증 총량을 전년 대비 11% 늘린 89조7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올해 경기침체가 본격화될 전망인 만큼 코로나19 회복과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해 보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12일 신보에 따르면 올해 보증 총량은 일반 보증 61조000천억원, 유동화 회사 보증 15조1000억원, 저금리 대환보증 7조4000억원, 소상공인 위탁보증 5조7000억원 등이다.

총보증 운용배수는 기존 10배에서 12.5배까지 늘린다.올해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것이다. 또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일반보증 부실률 목표치는 3.9%로 설정했다.

신보는 이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중점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주요 경영계획은 총 3가지로, △코로나19 피해 회복 및 재도약 지원 △복합위기에 대응한 경제안전망 역할 강화 △역동적인 혁신성장을 위한 지원체계 고도화 등이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코로나19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해 올해 보증 총량을 지난해보다 9조4000억원 확대한 89조7000억원으로 설정했다"며 "국민 경제상 우선적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53조원을 공급해 경제기반을 강화하고, 경제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소상공인을 위해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신보는 올해 7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년(3조8000억원)대비 2배 가량 확대했다. 내년에는3조8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3월 '이커머스(e-commerce) 사업자 보증'도 시행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한 만큼 혁신 생태계에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공급망 경색 피해기업 특례보증'도 신설된다. 이 특례보증은 원자재 수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향후 2년 간 1조3000억원 규모로 보증한다는 방침이다. 우대내용의 경우 기업당 3억원, 보증비율 90%, 보증료 0.3%포인트 감면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신규 P-CBO 프로그램인 '채권시장 안정 유동화 회사 보증'을 조입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의 유동성 부족 이슈를 해소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스타트업 육성도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보증공급 목표를 지난해 대비 400억원 증가한 5500억원 수준으로 운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케일업 200 프로젝트'를 가동해 총 1조원 규모의 보증한도로 모험자본을 공급한다.

국내 최고 '기업 데이터 포털 BASA'를 통해 실시간 기업분석 빅데이터도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공개한 포털은 약 3개월간 시범 서비스 후 오는 3월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콘텐츠 저변 확대를 위한 문화 산업 지원도 강화된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콘텐츠 유통사와 판매 계약을 체결한 콘텐츠에 대해 보증 한도를 기존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늘려준다.

신보는 보증과 정책금융을 합친 '100조원+α' 지원을 통해 기업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중장기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보험 인수, 사회간접자본(SOC) 보증 등에도 나서고 있다. 미래 발전 방안 도출을 위해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미래발전자문단도 구성한다.

최 이사장은 "고객 맞춤형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자 노력중"이라며 "정부 이외에도 지방자치단체,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 네이버와 같은 대기업 등으로 부터 출연금을 받아 지원하는 식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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