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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에도 인기”…KTX·SRT 인접 단지 본격 분양

“부동산 침체에도 인기”…KTX·SRT 인접 단지 본격 분양

기사승인 2023. 02. 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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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인근 단지, 시장 침체 불구 상승 거래·완판
올해 상반기 송도·정읍 등서 고속철도 인접 단지 공급
고속철도 노선도 및 주요 분양 단지 등
고속철도 인근 주요 분양 단지 및 아파트 가격./제공=부동산인포
KTX와 수서고속철도(SRT) 인근 단지에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준(準) 수도권'으로 묶어주는 교통 편의 덕에 집값이 안정적이고, 추가 개발로 인한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특히 역 주변 단지의 경우 분양이 대부분 끝난 상황이라 신규 분양 단지의 희소가치도 높아 청약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천안아산역(KTX·SRT)과 인접한 '호반써밋플레이스 센터시티' 전용면적 84㎡형은 지난달 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거래 때보다 약 5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고속철도 역세권 인근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청약 성적도 좋다. 오송역(KTX·SRT)과 인접한 '오송역 서한이다음노블리스'는 지난해 8월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평균 경쟁률 8.6대 1을 기록하면서 모든 물량을 털어내는 데도 성공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들 단지는 고속철도와 인접하다는 장점에 힘입어 되레 집값이 오르거나 완판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고속철도 역세권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흥토건은 이달 경기 수원역(KTX) 부근에서 '수원성 중흥S-클래스' 분양에 나선다. 전체 1154가구 중 전용면적 49~106㎡ 59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정읍역 인근에 들어서는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10㎡ 707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삼성물산은 올해 상반기 인천 연수구 송도역(예정) 인근에 조성되는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의 청약을 받는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254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송도역은 인천발 KTX의 출발역으로, 오는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속철도 역세권 일대에 들어설 단지들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현재 고속철도역 주변에서 역세권 개발사업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에서는 수서(SRT), 청량리(KTX) 상업시설, 환승센터 등이 들어서는 개발사업이, 2025년 KTX가 개통될 예정인 인천 송도역에서는 29만1725㎡에 달하는 주변 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이다. 또 전북 정읍역(KTX·SRT) 일대 개발을 위해 정읍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한국철도공사 정읍역이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과거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상업·주거시설 등 생활권이 조성됐던 것과 유사하게 향후 KTX·SRT 등 고속철도를 중심으로 신도심 조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일대 부동산 미래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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