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도시숲 ‘긍정적 기능’ 입증... 피톤치드 3.1배·음이온 2배 ↑

기사승인 2023. 02. 0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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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꽃마루 바람길 숲/제공=인천시
인천시가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추진해 온 도시숲 조성사업의 긍정적 기능이 입증됐다.

인천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도시 숲 기능성 조사'결과, 도시 숲이 도심 대조군 대비 피톤치드와 음이온의 방산량이 높은 반면 온도 및 환경소음은 낮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5~10월 자유공원, 수봉근린공원, 청량산산림휴양공원, 송도해돋이공원, 중앙근린공원, 함봉근린공원, 계양근린공원, 청라호수공원 등 도시 숲 8곳을 대상으로 '도시 숲 기능성 조사'를 실시했다.

매달 피톤치드 8종, 음이온, 환경소음도, 온·습도를 측정한 결과 도시 숲 8지점 피톤치드 평균 농도는 259pptv로 대조지점 84pptv보다 3.1배 높게 검출됐다.

또 온도·습도의 경우 대조군 지점 대비 온도는 평균 2.9℃ 낮고, 습도는 12.3% 높아 도심의 열 환경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음이온수와 환경소음도는 대조지점 대비 각각 평균 2배 높고 8.5dB 낮게 조사됐다.

피톤치드 8종 중에서는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회복 촉진에 효과가 있는 α-Pinene(30%), Camphene(24%), β-Pinene(20%)이 가장 높은 비율로 검출됐다.

또한 원도심에 위치한 산림공원은 신규 조성 숲에 비해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풍부하고 환경소음도와 기온은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9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5개년 인천시 도시숲 조성사업 계획은 올해 결실을 맺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3곳의 도시바람길 숲과, 도롱뇽도시생태공원내·제2경인고속도로 녹지·청라 완충녹지와 경관녹지 등 4곳 숲 조성을 올해까지 마무리하면 계획했던 13곳 17.68ha의 도시바람길 숲과 25곳 42.05ha의 기후대응 도시 숲 조성이 모두 완료된다.

2021년부터 시작한 자녀안심 그린숲 조성사업도 올해 중구 중산초·하늘초, 서구 가원초·공촌초등학교 등굣길 4개소를 추가해 총 10개소 0.92ha로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시민이 일상 속에서 정원을 접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사업을 더욱 강화한다.

지역 내 7개 초·중·고등학교 내에 수목식재·야생원·자연학습공간 등 학교 숲을 조성하고, 실외에 마땅한 장소가 없는 산업단지 내 32곳에는 실내에 소규모 녹지 공간(스마트가든)을 설치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특성에 맞는 명품 가로숲길을 조성해 힘을 쏟는다. 특색있는 가로수 수형관리를 통해 가로 경관을 연출해 관광자원화 한다는 계획이다.

최도수 시 도시재생녹지국장은 "많은 시민이 근처 크고 작은 숲에서 수시로 위안과 안식을 얻을 수 있도록 생활권 도시숲 확충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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