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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떠나는 박항서 감독에 총리·문체부 표창

베트남, 떠나는 박항서 감독에 총리·문체부 표창

기사승인 2023. 02. 0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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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항서 감독·이영진 수석코치에 총리·문체부 표창
"베트남을 승리에서 또 다른 승리로 이끈 장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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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응우옌 반 훙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에게 정부 표창을 수여했다./제공=VFF
베트남이 자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떠나는 박항서 감독에게 정부 총리 표창과 문화체육관광부 표창장을 수여했다.

9일 베트남 축구연맹(VFF)은 전날 저녁 열린 박항서 감독의 고별파티에서 베트남 정부가 박 감독에게 총리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대신해 응우옌 반 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 감독과 이영진 수석코치에게 정부 표창과 문체부 표창을 수여했다.

훙 장관은 "지난 5년 동안 박 감독은 베트남 팀을 승리에서 또 다른 승리로 이끌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를 역사로 이끈 장본인"이라며 "박 감독의 겸손함과 과학적인 전술은 베트남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이라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 문체부가 박 감독이 남긴 성과를 차세대 선수들을 위한 훈련·육성에 계승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도록 전문기관에 지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지난 5년 동안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부족한 점을 피할 수 없었다"며 "함께 고생하고 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함께 해준 선수들, 코칭스태프들과 한국·베트남 어시스턴트들에게 정말 고맙다. 선수들과 함께 한 5년의 추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란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마지막으로 "저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박항서다. 정말 감사드린다. 베트남을 사랑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2017년 10월 부임해 지난달 31일까지 5년간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온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을 받는다.

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2018년부터 베트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동남아 최초 준우승 △베트남 사상 첫 아시안게임 4강 진출(2018년) △10년 만에 AFF 스즈키컵(2018년) 우승 △ 2019년 동남아시안(SEA) 게임 금메달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 등 믿기 어려울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 박 감독 부임 당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34위였던 베트남의 랭킹도 96위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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