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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다음달 1일부터 한국 출발편 전 노선에서 '한국식 비건 메뉴'를 추가한다.
한국식 비건 메뉴는 대한항공의 스페셜밀 선택란에서 고를 수 있다. 신규 코드는 'VKML'로 생선류, 가금류를 포함한 모든 육류와 동물성 지방, 젤라틴, 계란, 유제품을 포함하지 않는 한국식 채식이다.
단 '엄격한 인도 채식'이나 '생야채식'을 원하는 승객에게는 제공이 어렵다. 한국식 비건 기내식은 계절에 따라 4개의 구성으로 운영된다. 같은 기내식 구성이 제공되는 시기는 3~5월, 6~8월, 9~11월, 12~2월이다.
대한항공 스페셜밀 신청은 출발 24시간 전까지 홈페이지나 서비스센터(콜센터)에서 가능하다. 코드쉐어나 공동운항의 경우 48시간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주요 항공사들도 비건 기내식을 추가하거나, 이미 운영하고 있다. 에미레이트항공, 싱가포르항공은 전 좌석 비건식이 제공된다. 델타항공도 채식 메뉴에 비건 옵션이 따로 있고 루프트한자는 대한항공처럼 미리 주문하면 비건식을 제공한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도토리 묵밥, 메밀 비빔국수 등을 기내식에 추가하는 등 한식 메뉴를 늘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