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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ETF 수익률 ‘방긋’…전망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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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3. 03. 01. 18:00

국내외 메타버스 ETF 올 20%대 수익률
인공지능 연계 생태계로 메타버스 각광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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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메타버스 관련 국내·외 ETF(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영향으로 짓눌렸던 기술주들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메타버스 ETF의 수익률도 강세다. 증권가에선 최근 '챗(Chat)GPT'로 촉발된 인공지능 연계 생태계가 주목받으며 메타버스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까지 최근 메타버스 상품을 출시하면서 국내에 상장된 메타버스 ETF들의 투자 매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 28일까지 'ACE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21.12%를 기록했다. 이어 HANARO 미국메타버스iSelect ETF의 수익률은 17.46%,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 ETF는 16.75%,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는 15.41%, SOL 한국형글로벌플랫폼&메타버스액티브 ETF는 14.85%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올들어 메타버스 ETF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해 급격한 금리인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짓눌렸던 기술주들의 주가가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또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AI기술이 각광받으면서 국내·외 메타버스 관련주들도 오름세다.

최근 광풍을 일으킨 챗GPT로 인해 인공지능 생태계가 주목받으면서 엔비디아 등 국·내외 AI(인공지능)관련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 주가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에 따른 성장주의 기술적 반등과 금리 민감도 둔화, 일부 혁신주의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며 "반도체부터 메타버스까지 IT(정보기술)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나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부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메타버스 관련 기술인 AR(증강현실)과 XR(확장현실) 기기를 다수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애플은 올 상반기 XR 기기 출시를 예고했다. 이에따라 애플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77%에 달하는 LG이노텍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최근 XR 기기 디스플레이에 사용할 수 있는 반도체 기판인 '2메탈(양면) 칩온필름'(CoF)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미래 산업을 준비하는 IT 업계의 움직임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메타버스 테마 ETF 시장에 뛰어들었다. 블랙록은 지난주 메타버스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퓨처 메타버스 테크 앤드 커뮤니케이션즈 ETF(IVRS)'를 출시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메타버스 ETF들의 예상 매출 증가율은 연평균은 11.9%에 달한다"며 "기막힌 제품 출시 타이밍을 잡는 애플이 연내 XR 헤드셋을 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메타버스 산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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