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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우크라 키이우 방문해 젤렌스키와 정상회담

日 기시다, 우크라 키이우 방문해 젤렌스키와 정상회담

기사승인 2023. 03. 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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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21일 키이우 방문…젤렌스키와 첫 대면 정상회담
JAPAN-POLITICS <YONHAP NO-3987> (AFP)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 연합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1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NHK 등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기시다 총리가 젤렌스키 대통령의 초청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키이우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일본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를 방문 중이던 기시다 총리는 당초 이날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전세기편을 이용해 폴란드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조국을 지키기 위해 나서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와 인내에 경의를 표하고, 주요7개국(G7) 의장국으로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일본의 연대와 지원 의사를 전달한다.

아울러 러시아의 침략에 따른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을 단호히 거부하고 법치주의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지켜내겠다는 결의를 확인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일본 총리가 비밀리에 외국을 방문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지 안전확보를 위해 사전에 방문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과 대면 정상회담을 하지 않은 유일한 G7 정상이다.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키이우를 깜짝 방문하면서 기시다 총리의 우크라이나 방문에 대한 압력이 높아졌다.

하지만 일본 자위대가 규정상 외국에서 총리 경호를 담당할 수 없고, 총리가 국회 회기 중 외국을 방문하기 위해 승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정보가 공개될 우려가 제기돼 방문이 쉽사리 이뤄지지 못했다.

기시다 총리는 키이우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22일 폴란드를 방문해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23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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