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35년 만에 사명 'KG모빌리티'로 변경
|
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오는 22일 주총을 열고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변경하는 안건과 함께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이사진도 새롭게 구축해 조기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한 쌍용차가 재도약에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KG그룹에 인수된 후 경영정상화 단계를 발 빠르게 밟고 있다. 지난해 8월 KG그룹에 인수되면서 감자 후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했으며, 연간 영업적자는 1120억원으로 전년(-2623억원)보다 1500억원가량 개선되며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특히 4분기에는 6년 만에 분기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올해도 두 달 연속 자동차 1만대 판매를 돌파해 KG그룹 인수 1년 만에 조기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쌍용차의 최대 숙제로 꼽혔던 전동화 전환의 해결책으로, 올 하반기 '토레스 EVX'도 출시해 승부수를 띄울 것이기 때문이다.
|
아울러 쌍용차는 지난해 감사보고서 제출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된 상황이며,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나 기업심사위원회로 넘어갈지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경영성과 안정성, 영업의 계속성 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면 즉시 거래재개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 하지만 종합적인 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업심사위원회로 이관된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인기 차종인 토레스를 앞세워 경영정상화를 예상보다 빨리 진행하고 있다"며 "다음 달 주식거래 재개를 성공적으로 이룬 뒤 올해 흑자전환까지 달성한다면, 국내 자동차 점유율 확보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쌍용차 소액주주는 지난해말 기준 4만3160명이며 이들의 지분은 전체 발행주식 1억8695만6024주의 21.67%(4049만942주)에 달한다. 쌍용차 주가는 감자 및 액면병합으로 8790원으로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