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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물류센터 매각’ 삼양식품, ‘식품’에 초점…“삼양로지틱스가 물류 전담”

‘부산물류센터 매각’ 삼양식품, ‘식품’에 초점…“삼양로지틱스가 물류 전담”

기사승인 2023. 03.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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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물류센터 매각 잔금만 남아…10월에 거래 완료"
설비 개선 및 전환에 300억 투자…'시장점유율' 확대 추진
해외부문, 판로개척에 초점…인도네시아 판매법인 설립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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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본사 전경./제공=삼양식품
삼양식품이 물류사업에서 손을 떼며 식품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사업부별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22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10월 7일 경영진 승인에 의해 부산물류센터 매각에 대한 약정을 체결하고, 해당 자산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분류했다.

실제 매각 약정금액은 155억원이지만, 회사는 기업회계기준서 제 1105호에 따라 약정금액(155억원)과 장부금액(52억6468만원) 가운데 낮은 금액인 장부금액으로 처리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삼양과 무관한 회사에 지난해 부산물류센터 매각 약정을 체결했고 잔금만 남은 상태인데, 올 10월이면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물류센터의 역할은 삼양로지스틱스가 기장군에 설립한 물류센터에서 담당하게 된다"며 "현재 삼양식품 물류업무는 삼양로지스틱스가 전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장물류센터는 출고·운영 환경 개선, 보관 처리능력(CAPA) 증대 등을 위해 새롭게 만든 물류센터다.

이번 부산물류센터 매각은 물류사업을 삼양로지틱스로 일원화하려는 목적으로 추정된다. 실제 삼양식품은 지난해 10월 회사의 일산물류센터 건물, 곤지암물류센터 건물 및 차량운반구, 토지 등 유형자산을 삼양로지틱스에 약 230억원을 받고 처분하겠다. 또한 이 금액을 같은 날 삼양로지틱스에 현물출자를 통해 약 30만8236주를 취득했다.

삼양식품은 식품사업에 역량을 모은다. 실제 지난해 삼양식품은 △삼양냉동의 B2C 영업채널 양수계약 체결(3월) △밀양 신공장 준공(5월) 삼양내츄럴스의 시즈닝·후레이크 제조 및 판매사업 양수계약 체결(5월) △회사의 CI 상표권 양도계약 체결(6월) 등에 나서며 식품사업 강화에 나섰다.

오는 4월 30일에는 삼양식품 인도네시아 판매법인을 설립해 영업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취득금액은 34억원 수준이다.

이밖에 삼양식품은 지난해 8월부터 유지보수 등 설비개선 및 설비전환을 위한 투자에 나섰는데, 올해는 약 193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사업부별로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면스낵사업부는 지난해 판매 가격 인상 효과, 환율상승 효과, 핵심 지역별 판매 채널의 법인화 전략, 해외법인 설립을 토대로 한 신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늘었다고 보고, 올해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의 지속적인 관리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올해 전략으로 설정했다.

스낵부문도 웰빙트렌드에 맞춰 신제품 개발과 함께 제품 홍보, 소비자 이벤트 실시 등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유가공사업부는 지난해 문막공장 매각(3월)에 이어 제주우유 매각(4월) 등으로 운영 품목 수가 줄겠지만, 앞으로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냉동사업부는 프리미엄 냉동식품 브랜드 출시와 소비 니즈에 부합한 냉동식품 출시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해외부문은 판로개척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법인은 입점 점포의 확대에 중점을 두고 영업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식음료 업계를 비롯한 유통채널 및 외식산업 등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 증대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법인은 대형마트 채널의 확대 및 편의점(CVS) 등의 입점 활성화 등 본격적인 영업을 통하여 매출 상승 및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시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법인은 판매 채널을 한국계 및 아시안계 마켓에서 미국주류 채널인 코스트코 등에 입점해 현지 매출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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