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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에 따르면 FS연습은 당초 이날 정오쯤 종료될 계획이었지만 조기에 성과를 달성해 2시간여 당겨진 오전 10시쯤 종료됐다.
이와 관련해 허태근 국방정책실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번 연습은 한·미 공동위기관리를 통한 전쟁억제 및 위기완화 연습, 한·미 연합방위체제 기반 전구작전 지휘 및 전쟁수행절차 숙달, 실전적 연습 상황 및 훈련방식 적용 등에 중점을 두고 시행했다"고 밝혔다.
허 실장은 "11일간 단절 없이 연속 시행함으로써 지휘관·참모의 계획수립, 결심·실행절차 전 과정을 완전성 있게 연습 하는 등 연합연습 시행방법 개선을 통한 실전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 실장은 "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억제 및 대응절차를 숙달했다"며 "북한 핵·미사일 특이동향과 수사적 위협 등 핵 위협 시나리오가 적용됐고 핵 위기 상황에서 전략적 억제 및 대응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FS연습에서 북한이 실제 핵 무기를 사용하는 상황은 부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안보 전문가는 "아직 북한이 핵 무기를 사용하는 상황을 상정한 한·미 연합 작전계획이 완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훈련 시나리오에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반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여기에 더해 미국측이 북한의 핵 무기 사용 상황 반영을 거부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