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마스턴투자운용 등에 따르면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인터넷 매체 '더 리포트'를 인수했다. 매체 인수에는 김 대표이사와 이길의 마스턴투자운용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이 부사장은 현재 이 매체의 감사를 맡고 있다.
2009년 설립된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운용 업무,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부동산 집합투자기구 투자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21년 기준 633억여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 대표이사의 인터넷 매체 인수는 마스턴투자운용 내부에서도 모를 정도로 비공개로 진행됐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김 대표이사가) 인터넷 매체 설립에 관여된 것만 알고 있다"며 "(김 대표이사) 개인 자격으로 한 것이기에 회사와 무관하고 회사 차원에서 알아낼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이사의 '깜짝 인터넷 매체 인수'가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이사는 그동안 언론 분야에 대해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대표이사가 이번 인터넷 매체 인수에 나서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이 부사장은 "(김 대표이사가) 작년에 인터넷 매체를 인수하겠다며 도와 달라고 해서 인수 과정에서 협조를 했고 지분 투자와 감사를 맡아달라는 제의도 들어와서 받아들였다"며 "(김 대표이사가) 경제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증권·금융·자산운용 분야에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업계에 선한 영향을 끼치려고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인수는) 마스턴투자운용과 무관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