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옛 승주지역 ‘바이오 산업 핵심 특화단지’ 조성 추진...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

기사승인 2023. 03. 2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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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승주군청 일원, 미래신산업 육성과 승주읍 활성화
(재)순천바이오헬스케연구센터2차년도 기술 개발 워크숍
(재)순천바이오헬스케연구센터가 새싹인삼 특화 해조류 부산물 발효배양액 2차년도 기술 개발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제공=순천시
전남 순천시가 바이오산업을 시 핵심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을 위해 자본, 인구 유출 심화로 지방 소멸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승주군청 일원을 대상으로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공모에 도전한다.

시는 지난 10년간 총 100억 원을 투자해 바이오 관련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재)순천바이오케어 연구센터와 함께 공모를 준비해, 지역주민과 함께 침체된 승주군청 일원을 활성화해 지역에 활기를 더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전남 22개 시·군 중 1개 시·군을 선정해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지역특화 대규모 발전사업으로 서류·발표·현장평가를 거쳐 오는 6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에 선정되면 지역 천연자원을 활용한 생물전환 바이오 산업 고도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 바이오산업체 육성 및 지원, 정보통신기술(ICT) 연계 스마트팜 및 식물재배 챔버 보급 등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 산업과 순천이 자랑하는 선진 농업을 연계해 순천시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예정지인 (구)승주군청은 1998년 순천제일대학교에 매각돼 제일대학교 승주캠퍼스로 활용됐으나 학생 감소 등을 이유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다. 시는 (구)승주군청을 바이오 특화 단지로 조성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소재 개발, 기업 사업화 지원으로 지역민들과의 상생발전 및 승주읍 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는 2022년 해양수산부 유망기술 Scale-up 사업을 수주했다. 위 사업을 통해 전복양식에 사용 후 버려지는 파지 다시마를 스마트팜 수경재배에 활용하는 배양액화 기술개발을 함과 동시에 산업화 공정 구축을 위한 장비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결과물은 전남형 균형 발전 3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순천시 승주읍 바이오 특화단지에 보급하게 될 'bio-conversion 스마트 챔버'에 적용해 생물전환 새싹인삼 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농업 대표 도시인 순천이 미래 신산업 유망 분야인 바이오산업과 결합한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승주읍 일원을 농식품 관련 그린 바이오산업 중심으로 조성해 지역 신규 소득원 창출, 승주읍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 남해안벨트 바이오산업 일류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안전등급(C등급)이 낮고 노후돼 현재 운영하고 있지 않은 (구)승주군다목적회관을'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건립부지로 선정하여 관련 행정절차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기본설계 및 실시계획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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