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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적정 난이도’ 방침…“EBS 연계 체감도 높여”

올해 수능 ‘적정 난이도’ 방침…“EBS 연계 체감도 높여”

기사승인 2023. 03. 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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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계율은 50%로 전년과 동일
"도표·그림 등 유사도 높아질 듯"
이규민 평가원장
이규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제4공용브리핑실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4학년도 수능'에 대해 '적정한 난이도'로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EBS와의 연계 체감도를 한층 더 높이기로 했다.

평가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과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을 전년과 같은 50%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동시에 도표·그림·지문 등의 자료활용에서 유사도를 높여 연계 체감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규민 평가원장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능력이 있는 학생이면 (충분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낼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등으로 정상적인 학습이 어려운 상황이 있었던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EBS의 자료 등이 크게 변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능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수학 선택과목의 표준점수 차가 11점으로 벌어졌다는 지적에 대해 문영주 평가원 수능본부장은 "국어와 수학은 각 영역, 과목의 특성, 준비 정도, 이런 것들을 결합해 최고점이 나오기 때문에 의도성을 갖고 최고점을 높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학생 수준을 고려해 출제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간격이 좁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수능에선 완화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통상적으로 표준점수는 그 해 시험이 어려웠는지 쉬웠는지 여부를 나타내는데, 지난해에는 이 격차가 컸다. 올해는 과목 간의 난이도 격차를 줄이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작년 수능 영어 영역에서 한 대형학원의 문제와 지문이 유사해 논란이 일었던 점에 대해선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문제지가 아니라 사설학원의 특정 강사가 수강생을 대상으로 한 문제집이 논란이 된 것"이라며 "기출문항 관련해서는 문항 출제 시 시중에서 판매하는 고3수험생용 자습서·문제집 등을 최대한 꼼꼼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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