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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격리 5일로 축소...코로나19 엔데믹 로드맵 공개

확진자 격리 5일로 축소...코로나19 엔데믹 로드맵 공개

기사승인 2023. 03. 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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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1~3단계로 구성된 향후 계획 발표...이르면 5월부터 1단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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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격리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줄어드는 등 이르면 5월부터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낮아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가는 로드맵 3단계 가운데 1단계의 내용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방역 의료체계의 일상 회복을 추진하는 내용의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1단계는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2단계는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각각 낮아지는 시점이다. 3단계는 엔데믹화된 상황에 해당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회의를 다음달 말부터 5월 초 사이에 개최할 예정이고 미국은 5월 11일 비상사태를 종료할 계획이다. 국내의 1단계 전환 시점이 빠르면 5월로 예상되는 이유다.

유행 안정세가 지속되면 1단계에서 2단계로 넘어가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지막 3단계까지는 오래 걸릴 전망인데, 중앙방역대책본부 측은 "올해 안에는 힘들고, 빨라도 내년"이라고 밝혔다.

축소되는 격리기간 등을 제외하고 현행 방역·의료 조치가 그대로 유지되는 1단계와 달리, 2단계는 대부분의 조치 해제는 물론 검사비 등 지원책도 종료한다. 사실상 모든 방역·의료 조치가 해제되는 3단계로 접어들면 백신 접종이 국가필수예방접종 체계로 전환되며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 무상지원도 이뤄지지 않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확진자 격리 의무와 의료기관 등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되는 2단계 전환 시점에 대해 "1단계 시행 이후 두세달 정도 살펴볼 필요가 있어 5월 초 쯤 1단계로 조정을하면 (2단계 시작은) 7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민 한 분 한 분의 노고와 인내의 결실로 온전한 일상회복을 그릴 수 있게 됐다. 국민과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면서 어떠한 감염병 위기가 오더라도 대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더욱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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