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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300만 시대⑪] 부활 노리는 혼다…온라인 판매에 ‘사활’

[수입차 300만 시대⑪] 부활 노리는 혼다…온라인 판매에 ‘사활’

기사승인 2023. 03.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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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런칭 맞춰 신차 출시도 '적극적'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으로 판매 확대 추진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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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신차와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기반으로 부활을 추진한다. 이른바 '노재팬'으로 판매량이 급감했으나, 최근 한-일관계 분위기도 바뀌고 있는 만큼 새로운 영업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수요는 높지만 공급이 부족한 하이브리드 기반 모델을 중심으로 상반기에는 2종, 하반기에는 3종의 신차를 내놓으며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2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혼다코리아 판매량은 3142대에 그치며 지난해보다 28% 감소했다. 2019년 판매량 8000여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일본 불매 운동 등이 겹치면서 부진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혼다코리아는 올해로 설립 22주년이 됐다. 자동차와 모터사이클 사업을 전개하면서 특유의 '기술력'을 자랑하며 탄탄한 고객층을 다져왔다. 다만 2020년부터는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됐고, 지난해에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라 생산 차질까지 겹쳐 부진이 지속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내 시장에 대한 신차 출시가 전무하기도 했다.

◇온라인 구매 플랫폼 확충…'비즈니스 구조 혁신'
'와신상담'을 거친 혼다코리아는 올해 신차 5종과 더불어 새로운 서비스 체계로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 특히 온라인 판매 서비스 등 딜러망 재정비는 오랜 기간 공을 들이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초 총 55억원을 투자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식 오픈은 2분기 중으로 예정됐고, 현재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이를 두고 "자동차 비즈니스 구조의 혁신"이라고 표현했다.

온라인 플랫폼이 완성되면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혼다 자동차 전 모델 라인업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혼다코리아는 '같은 가격(One Price)'을 강조했다. 딜러나 영업사원에 따라 가격이 달라 불만도 제기됐지만,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단 계획이다.

오프라인 운영 또한 개편한다. 영업사원을 '큐레이터'로 운영하면서 고객에게 상품 설명, 시승, 상담 등에 더 집중해 안내할 계획이다.
[혼다] 신년기자미팅 (8)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가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혼다코리아
◇신모델 대거 출시로 판매 '힘 싣기'
아울러 혼다코리아는 올해 신차 5종을 출시한다. 지난해엔 신차 출시가 없었지만, 올해는 온라인 판매를 본격 시작하는 만큼 풀체인지 모델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도심형 SUV CR-V 풀체인지 모델을 시작으로 준대형 SUV 파일럿까지 내놓을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CR-V 하이브리드 모델과, 중형세단 어코드(Accord),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연달아 내놓는다.

혼다의 전동화 계획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시장에서의 장점이 될 수 있다. 최근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공급 물량은 지속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신차 출시가 전무했던 지난해도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로 판매됐다.

다만 올해 판매 목표는 불확실하다. 혼다 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공급난 영향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판매 목표를 정확히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혼다코리아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으로 한 대 한 대 정성을 다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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