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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3월’ 현대차·기아, 사상 최대 판매량 기록…1분기 수출 ‘맑음’

‘행복한 3월’ 현대차·기아, 사상 최대 판매량 기록…1분기 수출 ‘맑음’

기사승인 2023. 04. 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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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3월 판매 역대 최대
기아, 1분기 최대 판매량 기록
현대차그룹
현대차가 최근 디자인을 공개한 8세대 쏘나타. /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연이은 낭보를 전하고 있다. 지난 3월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달성하면서다. 5개월 연속 판매 신기록이다. 기아는 3월 뿐만 아니라 1분기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전반적으로 수출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선전이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2일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3월 총 7만5404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3월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한 수준으로, 5개월 연속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베뉴, 엘란트라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등이 판매량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전체 판매량의 9.4%는 온라인(Fleet)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 실적도 호조세다. 1분기 현대차는 총 18만444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다. 베뉴, 엘란트라 N, 싼타페 하이브리드, 투싼 하이브리드, 싼타크루즈, 코나 전기차 등이 1분기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분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투싼으로 4만617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대비 판매 증가세가 가장 가팔랐던 모델은 모델은 쏘나타로, 1분기 1만449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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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미국에서 디 올 뉴 스포티지 등 SUV 인기로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제공=기아
기아는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아는 총 7만1294를 판매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을 기록했다. 8개월 연속 판매기록 경신이다.

1분기 판매실적은 18만4136대로 역대 최고치다. 앞선 최고기록인 2021년 이전 보다 15%가 증가했다.

기아는 SUV 인기에 힘입어 호실적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스포티지는 1분기에만 3만1684대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량 늘었다. 이외에도 쏘렌토가 1만7923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고, 전기차 니로도 7% 증가하며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 주요 모델은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유력 주간지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현대차 싼타페와 투싼을 올해 가족을 위한 최고의 차로 선정했다. 같은 매체에서 기아 텔루라이드도 가족을 위한 최고의 3열 SUV로 인정받았고, EV6는 가족을 위한최고의 전기차 1위로 꼽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미국 판매실적 개선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디자인을 공개한 쏘나타와 코나 EV등의 출시가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기아도 EV9 등 주요 신차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CEO는 "다가오는 뉴욕 오토쇼에서 새로운 코나의 출시와 함께 다양한 발표가 준비됐다"고 밝혔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 법인장 또한 "1분기 기록은 지속적인 브랜드 정립 과정과 가치 상향, 최신 디자인의 세계적 모델 제시 및 혁신 기술로 이뤄낸 결과"라며 "기아의 수요 맞춤형 SUV 및 전기차 생산능력의 향상을 통해 혁신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에서의 호실적 등을 고려할 때 현대차그룹이 올해 국내 수출을 주도하면서 경기 부양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자동차 수출액은 56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수출 목표로 108만대를 제시했다. 아울러 2025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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