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트럼프, 기소절차 밟으러 뉴욕 도착…변호팀 보강

트럼프, 기소절차 밟으러 뉴욕 도착…변호팀 보강

기사승인 2023. 04. 04. 08: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머그샷 후 공소사실 인정 여부 확인…'무죄 주장 방침'
Trump Indictment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소인부절차 하루 전인 3일(현지시간) 뉴욕 트럼프타워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뉴욕주 지방법원에서 기소 절차를 밟기 하루 전인 3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했다. 성관계 입막음에 쓰인 돈과 관련해 장부를 조작을 한 의혹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절차를 앞두고 변호팀을 보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로 뉴욕시 퀸스 라과디아 공항에 도착해 맨해튼 번화가에 위치한 트럼프타워로 이동했다. 트럼프타워 앞에 있던 일부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겼다', '바이든을 체포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었고, 트럼프는 손을 들어 인사하기도 했다.

이번 트럼프의 뉴욕행에는 측근이자 캠프 고문들인 제이슨 밀러, 수지 와일스, 크리스 라치비타 등이 동행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는 변호팀에 토드 블란치 변호사를 영입했다. 화이트칼라 범죄가 전문 분야인 블란치는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의 선대본부장이었던 폴 매너포트 등을 변호하면서 나름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란치는 기존 변호팀인 수전 네실리스와 조 태커피나와 함께 트럼프를 변호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진행될 기소인부 절차에서 무죄를 주장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 절차는 피고인에게 기소 내용을 고지하고 재판부가 피고인으로부터 공소사실에 대한 인정 또는 부인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촬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는 이번이 처음으로 공소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소 1개의 중범죄를 포함해 30여개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에서 떠나기 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마녀사냥, 한때 위대했던 우리나라가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발송된 모금 이메일에서 "우리나라는 무너졌다. 하지만 나는 미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할 수 있고 2024년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